희망연대는 지난 12월 7일(금) 꿈꾸는뜰 교육문화센터 4층 드림홀에서 [익산 시내버스 개선 100분토론]을 열어 ‘익산 시내버스 무엇을 개선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진행했으며 패널로는 김용균 익산시의회 의원, 조재성 원광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최병락 익산시 교통물류팀 주무관, 정창식 익산시내버스공동관리위원회 전무, 임형택 희망연대 사회창안팀장이 참석하여 열띤 토론을 가졌다.

아울러 시내버스 개선 아이디어 공모 최우수창안상 시상식을 진행해 ‘시내버스 정류장에 타이머 달린 전등을 달자’ 아이디어를 제안해준 대학생 최일랑님이 최우수창안상을 시상했으며 공형기, 노정희, 오성현 이연희, 이영선 씨 등이 우수창안상을 수상했다.

이 자리에서 희망연대 임형택 사회창안팀장은 시내버스 배차간격, 노선문제 해결과 무료환승제가 효과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지ㆍ간선제 도입, 시내지역에 집중된 비효율적 노선체계 정비, 시내순환노선 1개 노선 신설, 교통카드 충전소 확대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2007년 익산시 대중교통계획수립에 관한 연구보고서(2007.07 전북경제연구원 용역)] 자료를 근거로 제시했으며 참석한 패널들은 개선 필요성에 공감했다.

<지ㆍ간선제 도입 필요>

▶ 익산시 시내버스 161대 가운데 40%인 64대 함열, 금마, 삼례방면 운행 중

▶ 함열, 금마, 삼례방면 지ㆍ간선제 도입하면 59대로 운영가능

▶ 현재 하루 운행횟수 총 378.5회 운행, 지ㆍ간선제 도입하면 총 555.8회 운행 가능

▶ 결과적으로 차량 5대 감차가능, 운행횟수 177.3회 증가, 7억 2천만원 절감효과

<시내에 집중된 비효율적 노선체계 정비 필요>

▶ 현재 익산 시내버스 총 100개 노선 가운데 90개 노선 익산역 경유

￭ 운수업체 수익보장 받을 수 없는 노선 기피로 인한 문제점

￭ 시내 교통난 가중 ⇒ 목적지 가는 버스 한정 ⇒ 버스 기피 ⇒ 악순환

<시내순환노선 1개 노선 신설 필요>

▶ 현재 시내순환버스 10개 노선 터미널~부송동 중심으로 운영

▶ 상대적으로 시내 외곽방면 노선이 적음

▶ 시내 외곽방면 노선 신설로 효과적인 환승체계 구축할 필요 있음

￭ 동산동-터미널-모현동-원대-전자랜드-약촌오거리-성모병원-교육청 경유 노선

￭ 운행시간 60분, 배차간격 26분

희망연대 임형택 사회창안팀장은 “원광대학병원, 익산역, 터미널 등 하루 평균 승하차 인원 500명 이상이 이용하는 버스정류장 25군데에 공익디자인 개념을 도입하여 익산시를 홍보하고 시민들이 편리하게 휴식할 수 있도록 개선할 것과 광주, 전주, 군산과 같이 BIS(버스정보안내시스템) 설치, 대중교통 운행정보 안내 홈페이지 개설, 현재 정류장에 게재된 복잡한 노선안내도 개선, 분실물센터 운영, 시내버스 정류장에 전등설치 필요하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또한 “시내버스 이용 활성화를 위하여 유럽에서 시행하여 효과를 보고 있는 1개월, 6개월, 1년 정기권 제도를 도입해 볼 것을 제안하고, 열악한 시내버스 회사의 재정구조 개선을 위하여 경영 및 서비스 평가제를 통한 인센티브 도입 등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에 익산시 교통물류팀 최병락 주무관은 “예산의 어려움에 대해 설명하면서 임형택 팀장의 의견을 비롯한 시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여 개선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익산시의회 김용균 의원은 “2008년부터 농촌 정류장 전등설치 등을 위해 예산을 편성한 상태라며 앞으로도 정류장 개선, 노선개편 등 시민편익 증진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시내버스 발전방향에 대한 주제토론에서 희망연대 임형택 사회창안팀장은 “현재 익산시에는 시내버스와 관련한 어떠한 위원회도 설치되어 있지 않다”며 “하루 평균 5만2천여명의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고 시내버스 운행과 관련하여 익산시 예산이 년 170억여원이 투입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시내버스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수렴과 협력을 위해서 시내버스 회사, 종사자, 시청, 시의회, 전문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시내버스발전정책협의기구를 설치,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익산시 교통물류팀 최병락 주무관은 시내버스 회사 등에서 참여를 꺼려하는 어려움 등이 있어 쉽지 않은 문제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희망연대에서는 시내버스 회사 참여가 당장에 어렵다면 일단 버스 회사를 제외한 형태로라도 일단 민관학이 협력하며 논의할 수 있도록 시내버스발전정책협의기구를 구성하는 것이 필요함을 재차 강조하고 이후에 계속적으로 협의해나가자고 의견을 제시했다.

끝으로 익산시의회 김용균 의원은 “시내버스는 시민들에게 가장 중요한 교통수단인 만큼 관련 예산수립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내버스 발전과 관련한 좋은 제안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실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임을 강조하고, 시내버스 발전과 관련한 정책과 내용들을 시의회에 적극적으로 제안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좌장을 맡은 희망연대 김정필 대표는 토론회를 정리하며 “익산에서 시내버스와 관련한 공론의 장을 처음으로 가진 만큼 오늘의 토론은 출발점이다”며 “이야기하며 토론회를 계기로 이후에 버스관련 당사자와 익산시, 시의회, 관심 있는 시민단체, 시민들이 함께 고민하고 협력하며 지속적으로 노력해가자”고 당부했다. / 희망연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