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위주의 문화정책에서 벗어나 문화기반시설의 활성화를 위한 전문 인력의 보충과 조직의 재정비, 그리고 문화기반시설의 집적화를 통한 문화 네트워크 시급히 구축해야 한다는 심포지엄이 원광디지털대학 제2세미나실에서 원광대학교 지역발전연구소(소장 서휘석 교수)주최로 지난 27일 오후2시에 개최됐다.

연구소는 솜리예술회관, 보석박물관, 미륵사지 전시관의 현황 분석과 방문객 만족도 조사를 통해 각 기반시설의 문제점과 활성화 전략을 논의했다.

김복현 문화원장의 축사와 김병국 원광대 행정대학원장의 사회로 서휘석교수의 문화기반시설의 우수사례와 류지원 연구원의 각 문화기반시설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 이주연 박사의 방문객들의 만족도 조사 등이 발표됐다.

김용균(시의원), 황인철(참여연대), 김명신(시립무용단), 유성수(예총), 박경철(시민연합), 진호(전주MBC), 김한진(전북도민일보), 김창고(익산고적연구회)를 비롯한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여 열띤 토론이 이루어졌다.

심포지엄에서는 익산의 문화정책의 목표나 방향성이 분명하지 못하여 예산집행의 효율성을 떨어뜨리며, 각 문화기반시설은 외로운 섬처럼 존재하여 이용자들의 접근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또한 솜리예술회관은 거의 대관 위주로 운영되고 있어 예술회관으로써의 특징이 상실되어 시민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기에는 많이 부족한 것으로 지적했다.

보석박물관이나 미륵사지 전시관은 잠시 머무르고 떠나는 형태의 방문이어서 익산 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활성화를 위해서는 문화정책의 분명한 목표 설정과 더불어 하드웨어 위주의 문화정책에서 벗어나 현재의 문화기반시설을 활성화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보강을 위한 전문인력의 보충과 조직의 재정비, 그리고 문화기반시설의 집적화를 통한 문화네트워크와 녹지 네트워크의 연계성 증진을 시급히 구축하여야 한다고 지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