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향토문화 제6호가 발간됐다고 향토문화연구회는 밝혔다.

익산향토문화는 익산교원 향토문화연구회(회장 이종범ㆍ이리부천초등학교)가 발간한 향토사 연구지이다.

이번호는 4․6배판 340쪽의 방대한 분량으로 발간되었는데, 논문 5편, 답사기 11편, 기행문 2편, 그리고 2007년에 익산의 문화와 함께 이와 관련해 보도된 신문 기사와 활동 자료들이 실려 있다.

이번에 실린 내용을 대략적으로 살펴보면,

① 익산 역사유적지구 세계문화유산 등재(이신효 : 익산시 유적전시관관리사업소)

2007년 12월 10일에 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가 주관한 익산 역사유적지구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학술심포지엄에서 발표한 내용을 부분적으로 수정하여 실었다. 내용은 익산의 문화유산이 세계문화유산이 될 수 있는가, 세계문화유산의 이점, 지역주민과 사회단체의 역할 등으로 이루어졌다.

② 익산시와 분고오노 시와의 교류와 앞으로의 방향(이택회 : 전 회장)

익산시와 우호 교류 협정을 맺은 일본 오이타 현 분고오노 시와의 그동안의 교류를 정리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한 글이다.

③ 부여 왕흥사지 기와 가마터(전창기 : 부여문화재연구소)

부여 왕흥사지 기와 가마터의 특성과 유구를 고찰하고 다른 가마터와 비교한 글이다.

④ 동학․개화․척사사상의 비교(임홍락 : 익산고등학교)

조선 후기부터 구한말의 주된 사상인 개화, 동학, 척사 사상을 비교한 글이다.

⑤ 그리스 석조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에 관한 고찰(최윤숙 : 익산시 유적전시관관리사업소 / 이동식 : 국립문화재연구소)

그리스의 석보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고찰함으로써 익산지역의 석조문화 보존의 해법을 찾고자 시도한 글이다.

이 외에도 익산을 비롯한 국내를 답사한 11편의 답사기와 2편의 해외 문화답사 기행문, 2007년에 익산의 문화와 관련하여 보도한 신문 기사, 일본 분고오노 시와 교류한 자료가 실려 있다.

익산교원향토문화연구회는 익산 시내 초중고 교사들이 주축이 되어 1998년에 창립한 향토문화연구 단체로 현재 50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회원은 대부분이 교원들이지만 향토문화에 관심이 있는 시민들에게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

연구회는 달마다 둘째 주 토요일에 정기답사를 실시하고, 방학 기간에는 도외 지역이나 해외 문화답사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일본 분고오노 시 ‘마나노장자전설연구회’와 지속적으로 교류하면서, 해마다 서동축제에 참가하는 분고오노 시 공연단을 맞아 환영 만찬을 베풀어 두 도시의 민간 교류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그리고 연말에는 답사한 답사기와 평소에 연구한 결과를 책으로 묶어 편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