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에 로스쿨이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31일 발표를 앞두고 있지만, 법학교육위원회가 로스쿨 예비인가 대학으로 선정한 전국 25개 대학에 우리 익산의 원광대학교가 포함된 것입니다.

이는 당사자인 원광대학교는 물론 익산시민, 그리고 익산출신 정치인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이루어낸 결과이기에 함께 축하하고 싶습니다.

저는 지난 2005년 국회교육위원회에서 처음 로스쿨 법안을 만들 때부터 관여해 왔습니다.

특히 서울대학교를 포함한 모든 서울권역 대학을 배제하고 로스쿨을 지방 대학에만 두자는 주장을 펴면서 로스쿨의 지방대학 우선 유치를 주장해왔습니다.

최근까지 평소 친분있는 법학교육위원회 위원들을 설득하며 익산에 로스쿨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때문에 이번 원광대의 로스쿨 선정 소식에 감회가 남다릅니다.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입니다.

더 많은 학생수를 배정받은 서울의 명문대학들과의 경쟁에서 이기지 못한다면 로스쿨유치가 기대만큼 효과를 가져오기 힘들 것입니다.

따라서 우선 9월 최종 설치인가를 받을 때까지 최선의 준비를 해야 할 것이며, 경쟁력있는 명문 로스쿨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학은 물론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저는 법조인 출신으로서 또 지역의 국회의원으로서 그 역할을 다해 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원광대학교 로스쿨 발전추진위원회(가칭) 구성을 제안합니다. 이와 함께 앞으로 우수학생 유치와 장학재단 설립 등에 힘 닿는데 까지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법학전문대학원이 자리잡은 지역에 걸맞게 우리 익산 청소년들이 법률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역내 초중고 학생들을 위한 모의재판과 모의국회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체험 기회를 만들겠습니다.

익산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원광대학교 로스쿨의 탄생을 다시 한번 축하하며 더욱 크게 성장하기를 익산시민 모두와 함께 기대합니다.

2008년 1월 29일

국회문광위원장ㆍ국회의원 조배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