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의 내연녀가 40대인 피의자에게 헤어질 것을 요구하자 피의자가 휴대폰으로 알몸사진을 찍어 유보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조사중이라고 익산경찰서는 밝혔다.

익산경찰서(서장 양태규)는 헤어질 것을 요구하는 내연녀에게 몰래 촬영한 알몸 사진 등을 내연녀의 휴대폰에 전송하고 불륜사실을 가족에게 알리겠다며 협박해 돈을 뜯어내려한 혐의(공갈미수, 성폭력 범죄의처벌 및 피해자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로 피의자 H씨(남ㆍ44세)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피의자 H씨는 2007년 10월경부터 알게 된 15세 연하의 내연녀 A씨(여ㆍ29세)가 헤어질 것을 요구하자 여관방에서 자신의 휴대폰으로 수십 회에 걸쳐 촬영하여 보관하고 있었다.

그러나 헤어지자는 내연녀의 말에 알몸 사진을 내연녀의 휴대폰에 수회 전송한 후, 돈을 내 놓지 않으면 사진을 가족 및 주변 사람들의 휴대폰에 전송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내연녀 A씨는 가족 및 주변 사람들이 불륜 관계를 알게 될까 두려워, 사실을 숨기고 있다 심해져 가는 H의 협박을 참다못해 경찰에 신고한 것.

경찰은 조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H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익산경찰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