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농업기술센터가 아픈 꽃나무를 전문적으로 무료로 치료하는 화훼류(관엽류, 난류, 분재류 등) 식물병원을 7일 오후 2시에 개원했다.

화훼류 식물병원은 250㎡ 규모의 치료실 및 회복실을 확보하고 기자재 및 병해충을 감별할 수 있는 첨단장비를 갖추고 있다. 2명의 전문 치료요원이 꽃나무를 치료하게 된다.

익산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치료 후에도 관리를 잘할 수 있는 화훼 재배력을 제공하고 관수, 분갈이, 병해충 방제 방법 등에 대해 실습교육도 함께 하고 있다.

지난 01년 문을 연 식물병원은 작년까지 7년간 5,300여점의 나무를 치료하는 등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840여점의 나무를 치료했으며 종류별로는 관엽류(32%), 난류(25%), 분재류(15%), 기타(28%)가 차지하고 있다. 1인 평균 3점을 치료받고 아파트 거주 도시민이 다수로 나타났다.

분갈이 및 영양제 시비 등 간단한 경우는 당일 바로 치료되며 병해충, 생리장애 등 피해가 심한 경우는 진단·처방·치료 후 회복 될 때까지 수개월간 특별 관리되며 회복이 끝난 후 회송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피해증상이 심한 식물은 치료가 어렵고 회복기간이 길어진다”며 “초기 피해가 발생되면 빨리 식물병원에 의뢰해줄 것”을 당부했다. / 익산 농업기술원센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