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병원 내분비내과에 진료 받으러 가면 깜짝 놀란다.

동안이다보니 어린 의사로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벌써 40대이면서 초등학생을 둔 학부모라는 것에 놀라게 된다.

또한 의사 면허를 취득한지 벌써 15년이 됐다고 하니 경력만큼은 누구보다도 뒤지지 않는 이완구 과장.

중학교 시절, 슈바이처(시바이쩌)를 우연한 계기로 접한 뒤 의사가 되기로 결심했고 결국 의사가 되어 많은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또한 독실한 기독교인으로써 아프리카인들을 위한 의료선교를 꿈꾸고 있기도 하다.

보람을 느낀점은 무수하게 많지만 이중에 많은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았지만 제대로 낫지 않아 이완구 과장을 찾은 후 병이 치료됐다고 좋아했던 한 환자분이 생각난다고 한다.

그러나 안타까운 환자도 있었다.

이미 고인이 된 한 50대의 아주머니가 정밀검사를 통해 췌장암으로 판명이 나 환자와 보호자에게 치료받을 것을 설득했지만 운명으로 받아드리고 치료를 받지 않아 결국 세상을 등졌다면서 너무 안타까웠다고 말한다.

이 과장은 "당뇨병은 급성 합병증과 만성 합병증으로 이어지는데 급성일 경우에는 정신이 혼미해지면서 과격해져 위험해지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이 생기면 빨리 병원으로 갈 것"을 권유했다.

또한 "만성 합병증은 바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몇 년이 지나면 갑자기 신장, 심장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음식을 먹는데도 살이 빠진다거나 음식을 먹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공복현상이 생기면 일단 병원을 찾아 가야 한다"고 말한다.

이러한 증상이 없더라도 건강검진을 받는게 좋으며 또한 당뇨병이라고 해도 진료만 잘 받으면 합병증으로 전이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한다.

이완구 과장은 보기와 달리 격투기 운동을 좋아해 매일 저녁마다 땀을 흘리고 있다.

의자에 앉아 환자들을 돌보기 때문에 운동 부족과 함께 스트레스가 많아 격투기 운동을 하므로써 스트레스도 날리고 운동 부족을 일거에 날리 수 있다는 것.

조용한 성격인 이 과장의 또다른 면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의사로써 낮은 자를 위해 늘 봉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진료한다고 말하는 이 과장의 이야기를 영상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 경력사항 -

슈바이처(시바이쩌)란 누구인가?

시바이쩌는 1875년 알자스 지방의 조그만 마을에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어려서부터 파이프 오르간이나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그는 음악에 재능을 보였다.

착실한 기독교 신자로서 스트라즈부르대학에 입학해서 신학, 철학, 음악을 공부하고 목사의 일을 맡고 있으면서 한편, 아프리카의 토인을 위해 봉사하려고 30세가 되어 의과대학생이 되었다.

그로부터 8년 동안의 의학 공부를 마치고 의사가 되어 마침내 1913년 시바이쩌는 부인과 함께
아프리카 적도에 위치한 가봉지방에 병원을 세우고 문명을 등지고 사는 불우한 토인들을 위해 무서운 전염병과 싸우면서 자신을 돌보지 않고 일을 했다.

두 번이나 닥쳐온 제1,2차 세계 대전은 박사의 노력을 송두리째 흔들리게 했다.
그러나 그의 백절불굴의 인내와 노력은 50동 가량의 건물에 사오백명의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대병원을 만들게 했다. 그는 드디어 1953년 78세 때 노오벨 평화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