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오는 2009년까지 유연보리 생산단지를 200ha로 확대하여 품질 좋은 조사료 자급율을 50%로 끌어올릴 전망이다.

익산시 농업기술센터에서 23일 오후 2시 오수동(54세 오산면)씨 사료작물 재배포장에서 ‘유연’ 보리에 대한 현장 연찬회를 개최했다.

이 현장 연찬회는 최근 사료 값 상승과 소 값 하락으로 한우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한우 사육 농가에 기호성이 좋은 유연 보리를 알리고 양질 조사료의 자급율을 높이기 위해 마련되었다.

익산군산축협, 한우협회, 익산황토우, 축산농가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까락이 퇴화된 유연 보리의 소먹이 사료화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1ha, 올해 15ha에 이어 오는 2009년에는 220ha 규모로 유연 보리 생산단지 확대하여 한우농가에게 양질의 조사료 및 종자를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연찬회에 참석한 서상용(56세 낭산 한우사육 농가 250두) 씨는 “유연보리 생산단지 조성으로 조사료 자급화 비율을 높이면 사료가격에 상승에 따른 농가 경영비 부담을 줄이고 품질 좋은 한우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연’보리는 농촌진흥에서 4년여의 개발기간을 거쳐 개발된 신품종으로 초장 94cm정도이나 직립성으로 도복과 재해에 강하며 올보리에 비해 수확량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익산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