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의회 도의원을 선출하는 익산 제3선거구 보궐선거에서 통합민주당 김상철 후보자가 당선됐다.

이번 익산 보궐선거는 6만4331명의 선거인인 중 9035명만이 투표에 참여해 14.0%의 저조한 투표율을 보였는데 전국 투표율 23.2%보다 훨씬 못미치는 투표율이다.

김 후보는 전체 6만4331표 중 투표 참여자 9035명 가운데 5621표(62.61%)를 획득, 3356표 획득에 그친 무소속 황호열 (유)무궁화산업개발 대표(48)를 제치고 당선된 것.

황호열 후보는 무소속이라는 불리한 조건으로 이기기에는 매우 부족했다. 일단 김상철 후보는 공천과정부터 조배숙 국회의원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출마했던 것이 결정적이었다.

또한 호남권에서는 인물보다는 당을 보고 찍는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 준 투표의 결과이기도 하다.

이와 아울러 이번 보궐선거는 촛불문화제로 인해 관심을 받지 못했다는 것도 부인 못할 것이다.

이렇게 저조한 투표율을 통해 당선된 김상철 후보는 더욱 낮은 자세로 도정을 감시하고 익산시민들의 벗이 되어야 할 것이다.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86%의 시민들과 어려운 시간을 쪼개 투표에 참여한 14%의 시민들은 지켜보게 될 것이다.

2년 여동안에 김 당선자가 시민들을 위해 얼마나 겸손하게 도정에 임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를 보여줘야 할 것이고 의원 뺏지를 달았다고 교만하거나 자신의 권력만 쫓는다면 언제든지 심판 받을 수 있음 또한 명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