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유전자원의 보존·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의 시행(2008. 8. 4)에 대비하고자 농업유전자원의 현황조사·수집차 박용구 경북대 임학과 교수, 정병춘 농촌진흥청 작물과학원 차연구실장, 이갑연 국립산림과학원 유전자원과장 등 5명의 차나무 야생재래종 현지 전문조사단이 6. 4(수) 익산시 웅포 차 자생지를 방문했다.

이번조사는 국내의 차나무 야생재래종 자생지가 유전적 침식 또는 지역개발이라고 하는 미명아래 자연환경이 손상되면서 다양하던 차나무 유전변이가 극도로 단순화 되어가고 있어 선·후진국을 막론하고 유전자원 수집보존에 노력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따라 지난해 농진청 작물과학원에서 각 시군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대상지역을 추천받아 전국 18시군의 47지점에 대해 4월부터 조사에 나서 유전자형, 성분분석결과가 특징이 있는 군락에 대해 보존 가치에 따른 등급을 부여하고, 현지내보존지역으로 지정 보존 및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조사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산림자원에 권위자인 박용구 교수(단장)에 의하면 “웅포 차밭은 우리나라 차나무 분포지역으로는 최북단으로 자생차로써의 가치가 높으며, 타지역과 멀리 떨어져 유전자형 및 성분분석결과가 특징이 있는 군락으로 판단된다며 그 보존가치가 더 높아질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조사단이 지난 4월부터 6월중순까지 추천지역에서 채취한 시료는 작물과학원에서 외형특성, 성분 등을 분석한 결과와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유전자 분석결과를 종합평가하여 12월경 농업유전자원 보존 가치에 대한 등급을 결정하여 해당기관에 통보하고 농수산식품부장관은 보존·관리에 관한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한편 익산시에서는 지난해 자생군락지 주변 2,970㎡를 복원하고 차시범단지를 3.8ha 조성하였다. 금후 관련 사업추진으로 “최북단 차 밭”이라는 강점을 살려 자생차 주변 보호휀스 설치 및 자생차 군락지 접근이 용이하도록 진입로 개설과 금강권이 한눈에 보이는 전망대 설치, 산책로 개설 등 지속적인 관광자원 인프라를 구축하여 전국유명관광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익산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