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오후 2시부터 전북 에너지서비스와 SK에너지 물류센타, SK네트윅스, 동그라미 재활원, 둥근마음 재활원 등 약 50여 명의 직원들과 원생들이 ‘하나로 대로변'의 잡초를 제거하는 봉사를 가졌다.

매월 한 차례씩 봉사활동을 펼쳤던 이들은 남들이 관심을 가지지 못했던 잡초 제거에 나서게 됐고 특히 장애인들과 함께 작업하며 한마음이 되기도 했다.

다행히 비도 내리지 않고 햇빛마저 가려져 큰 어려움없이 제거하던 이들은 한 손에는 호미를 들고 서로 대화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일했다.

특히 이 자리에 함께 했던 전북 에너지서비스 김광곤 대표이사는 뜻하지 않은 인터뷰 요청에 잠시 머뭇거렸지만 자원봉사에 대해 의견을 피력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익산의 관문이라고 하는 하나로 대로변을 정리하는 것은 익산을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산뜻한 마음을 가지도록 하기 위해 시작했다”며 “익산시를 좀 더 아름답고 살기좋은 행복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도움이 될까해서 한마음으로 봉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3년 전부터 회사내 봉사단체가 결성돼 꾸준하게 해 오고 있으며 언제든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면 달려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정신지체 2급 장애인인 지순복 씨는 “늘 도움만 받다가 이렇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게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장수인(33세·남중동) 씨는 “남들 쉴 때 봉사하는게 조금은 힘들지만 참여하고 나면 보람하고 여기서 느끼는 기쁨하고 직원들과 함께하는 즐거움이 크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 많이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본 기사는 오마이뉴스와 서울방송(SBS) 인터넷판으로도 보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