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시민들의 지역공감대 형성을 위한 "한 권의 책으로 하나 되는 익산" 도서로 ‘엄마의 마흔 번째 생일’(최나미 작)를 선정하고, 25일 오전 영등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선정도서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선포식에는 전종수 부시장을 비롯해 최나미 작가, 시민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엄마의 마흔번째 생일’은 축구를 잘하지만 여자라서 시합에 나갈 수 없게 된 6학년 가영이, 마흔 살에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집에 두고 다시 붓을 잡은 엄마, 할머니가 아픈 건 엄마 탓이라고 생각하는 아빠

그리고 여자는 축구를 할 수 없는지를 두고 회의를 시작한 가영이네 반 아이들, 마흔에 자기를 찾아 나선 엄마를 보면서 ‘나, 엄마, 할머니’로 이어지는 여성의 삶과 정체성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하는 열세 살 가영이의 이야기다.

최나미 작가는 이 책을 통해 다양화된 사회에서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가족문제와 여성문제 그리고 공동체 생활에 있어서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선포식 부대행사로는 작가사인회와 책 속에 숨겨있는 도서교환권 찾기, 선정도서 할인행사, 원화전시 등을 함께 했다. 오는 가을에는 작가초청강연회, 독후감 공모 등 ‘가을 책 문화 잔치’를 개최할 예정이다. 선정도서는 익산관내 학교와 문고, 독서단체 등에 300권이 배포된다.

전종수 부시장은 이날 “‘엄마의 마흔번째 생일’을 통해 어린이와 어른들이 함께 생각하고, 한권의 책으로 시민 모두 하나 되는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익산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익산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