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가 공영방송을 장악하기 위해 검찰, 감사원, 국세청, 방송통신위원회 등 국가기관을 모두 내세워 언론을 탄압하는 가운데 이춘석 의원(민주당 익산 갑)은 지난 7일(목) 오후 3시 민주당 언론장악저지위원회(위원장 천정배) 의원들과 함께 청와대 항의 방문을 했다.

이날 오후 3시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청와대 입구에 도착했을 때 이미 경찰들이 길을 막아섰고, 이에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청와대 민원실에 면담 접수를 하려했지만 경찰들이 의원들을 둘러싸고 경찰차로 차벽을 쌓아 이를 방해했다.

경찰에 둘러싸인 국회의원들은 연좌농성에 들어가 “언론탄압 즉각 중단하라”는 성명서를 낭독했다.

이날 항의방문에 나선 이춘석 의원은 “언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는 국민이 수십 년간 피 흘려 지켜온 것이다. 억압할 수도, 탄압할 수도, 함부로 할 수 없는 숭고한 정신”이라며 “방송을 장악하고 재갈을 물려 ‘땡李뉴스’를 방영하면 지지율이 올라갈 것이라는 착각을 거두고 민주주의의 근간을 이루는 헌법정신에 입각, 국민의 자유를 지키는 대통령의 본분을 다하라”고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