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조각인들의 모임인 전북조각회가 주관하는 ‘제2회 새전북인물만들기’ 대회가 지난 8일 오전 8시부터 금마면에 위치한 서동공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 초등학생은 178명, 중고일반 참가자는 19명으로 인솔교사를 포함해 약 210여 명이 참가했다.

그리고 운영위원장인 전북조각회 김동헌 회장을 비롯 행사진행요원 운영위원 24명, 중견조각가로 활동하고 있는 황순례 교수와 학부형 등은 학생들이 만드는 작품에 용기와 힘을 불어주었고 공원에 쉬러온 시민들도 많은 격려를 해주기도 했다.

사실 지난해 전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 시행했던 것보다는 다소 적은 인원이 참가했지만 휴가기간인데다가 행사장소마저 교통편이 다소 불편한 곳이다보니 참가하기로 했던 일부 팀들이 포기하기도 했다.

이렇게 취약한 점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참가자가 많았다는 것에 다소 안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조각의 재미에 푹 빠진 참가자들은 부모, 교사, 위인 등 평소 존경해 온 인물을 조각해 보는 특별한 시간을 통해 존경의 대상을 다시한 번 생각하게 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이날 심사를 통해 20점의 우수작을 선정하고 오는 10월 23일경 전북조각회 정기전을 통해 시상 및 전시할 예정이다.

전북조각회 관계자는 “참가자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조각에 흥미를 갖고 이러한 관심이 조각문화계 전반에 활력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동공원은 익산시 금마면 금마저수지 부근에 있는 교외공원으로써 '97년 무주전주동계U대회'기념으로 전북조각회 주관으로 익산시의 지원을 받아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각가들의 작품을 초청전시, 전북지역 최초로 설치했던 환경조각공원의 면모를 갖춘 곳으로 그 의미가 크다.

이후 지역 조각가들의 작품이 더 설치되었고, 금년도에는 마한박물관이 자리하여 도심속 교외공원으로 쾌적하게 환경이 갖춰져 가고 있다.

특히 '새전북인물만들기'라는 주제는 우리 이웃이나 주변에서 '존경하는 인물, 사랑하는 인물, 역사적으로 위대한 인물'에 대한 올바른 인간상을 닮아보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하여, 일반 회화사생실기대회와는 준비가 어려운 '점토를 이용한 조소대회'를 연 것에 큰 의미가 크다고 박현대 사무국장은 밝혔다.

이번 행사로 일반 시민과 학생들에게는 의식적인 면에서 교육효과를 극대화하면서 정서적으로 안정시켜 평화로운 세계로 안내 될 수 있는 장이 되었다는 점에서는 호평을 받았다고 자평했다.

또한 흙을 통해 접근하는 미술 조각은 어렵다고 생각되기 쉬운현실에서 주변의 올바른 인간상의 인물을 체험표현하고 그 결과물을 시간을 갖고 기다리는 주변 인물들에 대한 설레임과 함께 테라코타라는 결과물을 기다리고 받아볼 수 있다는 것과 창조적 세기를 맞이하는 시대적 흐름에 부응하여 만들기대회부에서는 우수한 입체디자이너로 혹은 조각인재로서의 기반이 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