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1일 4강전에서 노르웨이와 경기 종료 후 오심에 대해 항의하고 있는 임영철 감독(왼쪽 첫번째)과 선수들.(사진출처 : 오마이뉴스)

초등부는 총 46개 학교(남:22팀, 여:24팀), 중등부는 총 39개 학교(여:21팀, 남:18팀), 고등부는 총 34개 학교(남:16팀, 여:18팀), 대학부는 총 15개 학교(여:4팀, 남:11팀)이다.

그리고 일반부 및 실업팀은 총 14팀(남:5팀, 여:9팀)으로 선수는 남여 모두 합쳐 184명 뿐이다.

그렇다면 전북과 익산 있는 핸드볼 학교는 몇 개일까?

익산송학초교(남), 이리중학교(남), 전북제일고(남), 원광대(남)으로 각각 1개팀씩 있고 실업팀은 전혀 없고 여자팀도 없다.

여자팀은 정읍에 있는 초, 중, 고 각 1개팀이며 대학팀은 없지만 정읍시청에는 일반부팀이 있다.

이렇게 열악한 환경 속에서 메달을 획득하기란 거의 불가능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유럽은 축구와 함께 쌍벽을 이루는 스포츠가 핸드볼일 정도이고 일본도 역시 핸드볼의 인기는 높은 편이다.

한마디로 대한민국의 남여 핸드볼팀은 투지와 정신력 하나로 지탱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즉, 지원이 거의 없기 때문이기도 하고 언론이나 국민들의 관심이 그리 많지 않아 스폰서도 구하기도 힘들기 때문이다.

이제는 투지와 정신력으로만 운동하던 시대는 지났다. 온갖 기쁨과 감동을 누리면서도 올림픽만 지나면 곧 잊어버리고 축구와 야구에만 몰리는 이러한 현상은 우리 스포츠가 언젠가는 한계에 부딪힐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즉,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시작해야 기본기부터 제대로 익혀지는데 관심도 없고 지원도 없다면 선수들은 더욱 줄어들게 되어 없어질지도 모른다.

이렇게 된다면 국민들이 감동을 환희,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그만큼 줄어드는 것이고 스포츠 외교에 밀려 나게 될 것이다.

또한 익산에 있는 일부 큰 기업들도 자신들의 기업 홍보에 도움이 될 스포츠에만 지원할 것이 아니라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스포츠에도 지원해 선수들이 마음껏 운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에 인색하지 않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