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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 열정, 자유, 도전 그리고 청축(청소년축제)을 표현하고 있다.

1929년 1월. 현 광주광역시 그러니깐 당시 광주로 통학하는 열차 속에서 일본인 학생이 한국인 여학생을 희롱하자, 같이 열차를 타고 통학하던 한국 남학생이 이를 말리면서 싸움이 벌어졌다.

일본 경찰은 이 사건을 조사했지만 일본 학생은 그대로 두고 한국 학생만 일방적으로 처벌하면서 분노를 느낀 광주에 있던 학생들이 들고 일어났고 전국적으로 확산된 즉, 11월 3일 광주학생운동 사건이다.

1953년 10월 30일에 11월 3일을 '학생의 날'로 정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바로 이 날을 기념하고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용기를 심어 줄 '익산 청소년 문화축제'가 올해로 벌써 10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입시경쟁, 사교육 과열 등 점점 성적 만능주의로 인해 학생들은 자신들의 끼와 재능을 펼칠 기회마저 박탈되고 똑같은 책상과 의자에 앉아 움츠리고 있는 쥐며느리처럼 애처롭기까지 하다.

80년 전, '광주학생운동'은 청소년들의 용기와 기백을 보여주며 독립의지를 표출했지만 지금은 그러한 기백도 또한 용기도 없이 부모의 과보호 아래 상급학교로 진학하기 위해 공부하는 기계로 전략한 요즘.

현 원광정보예술고 한은수 교장은 청소년들이 축제다운 축제도 못하고 추억다운 추억을 간직하지 못한 채 졸업하는 것이 안타까워 시작한 '청축(청소년 축제)'이 10년 전, 11월 3일 '학생의 날'을 기념해 시작됐다.

지난달 21일에는 인터코리아PC방에서 학생들이 좋아하는 '서든어택'과 '피파2'게임대회를 시작으로 청축의 서막을 열었다.

또한 지난달 6일과 7일. 전북대학교 익산캠퍼스에서 학교대항전 축구대회 예선전을 시작으로 지난 19일에는 결선전을 펼쳤다.

오는 25일과 26일. 오전 9시부터 중앙체육공원 풋살장에서 중학교 8팀, 고등학교 32팀이 풋살의 최강자를 가리고 25일 오후 2시부터 큐브 포켓클럽에서 총 8팀이 포켓볼 결선전을 치룬다.

그리고 25일 오후 5시 30분부터 원광대학교 학생회관에서 개막식은 물론 댄스, 노래자랑 및 학교영상제가 펼쳐질 예정이다.

다음날 26일에는 마동에 위치한 마한학생체육관에서는 오전 9시부터 중학교 8개팀, 고등학교 8개팀이 농구의 왕좌를 가린다.

마지막으로 오후 5시 30분부터 젊음의 열정인 축제의 한마당과 폐막식 그리고 오후 9시 40분부터 학생들의 열정의 무대를 끝으로 제10회 청소년축제의 막은 내린다.

이 행사는 익산시, 익산시교육청, 전교조 익산초ㆍ중등지회, 익산시교원총연합회가 주최하고 익산청소년문화축제조직위원회(http://cafe.daum.net/iksancc)가 주관했다.

그리고 [익산시민뉴스]를 비롯 청소년수련관, 금강방송, 벼룩시장, 크리스챤쇼보 뷰티아카데미, 전라북도 교육청, 전교조 전북지부가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