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전화 의정지기단이 지난 22일 익산시의회 의원들의 해외연수에 대한 모니터를 위해 자료를 검토하던 중 이상한 점을 찾았다고 밝혔다.

정보공개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해외연수 시 시의회 사무국 직원이 작성한 현황표와 의원이 작성한 연수보고서 내용이 서로 달랐기 때문이다.

▲(표-1) 위 자료는 사무국에서 작성한 연수참가자 명단이다. 인도 연수 참가자에는 김형화 의원이 빠진 채로 총 7명이 간 것으로 나와있다. 또한 연수기간이 짧게는 5박 6일, 길게는 7박 8일로 나타났다.

사무국 직원이 작성한 표<표-1 참고> 김형화 의원이 없지만 의원이 작성한 보고서<표-2 참고>에는 김형화 의원이 인도연수를 다녀온 것으로 나와 있다.

이에 의정지기단은 김형화 의원 지인에게 확인해보니 당시 김의원은 다리를 다쳐 연수를 가지 못했다고 증언했다고 밝혔다.

▲(표-2) 보고서 작성자가 위원장 조규대 외 9명으로 김형화 의원이 참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또한 보고서 작성자 숫자가 다르기도 해 산수공부를 더 해야 할 듯 하다.

또한 다른 보고서에는 중국, 홍콩, 싱가포르 연수자 명단에는 오기주 의원이 없으나 의원들이 작성한 연수보고서에는 다녀 온 것으로 이름이 올려져 있다.

▲ (표-3) 표-1에 작성된 보고서에는 산업건설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명단에 있으나 의원이 작성한 보고서에는 기획행정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함께 간 것으로 나와 있다. 이에 산업건설위원회 소속으로 간 것인지 기획행정위원회 소속으로 간 것인지 아니면 두 곳을 다 다녀온 것인지.

해외연수를 다녀오지 않아도 다녀 온 것으로 보고하는 것이 익산 시의회의 관례인 것일까?

이렇게 서로 다른 보고서를 작성한 것이 과연 실수인지, 아니면 비용을 더 쓰기 위한 편법인지 의심이 갈만한 대목으로 이를 철저하게 따져봐야 할 것 같고 시의회의 해명이 요구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