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수) 전라북도 각지의 장애인들이 익산 마한학생종합회관 체육회관에서 탁구대회를 통해 우의를 다졌다.

익산시 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전윤주)에서 주최한 이번 '2008 익산시 장애인 탁구대회'는 6번째를 맞아 지난 7월에 열린 익산시 장애인 볼링대회와 함께 장애인 생활체육발전을 위해 개최하고 있는 행사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대회는 배승철 도의원, 김병곤 도의원, 김대중 시의원, 김주일 익산시가정복지과장, 김제시장애인종합복지관장 박승택, 전주시 장애인종합복지관장 이건중 등 내빈들이 자리에 함께했다.

개회식 후 탁구대회에 들어가기 전 신나는 음악에 맞춰 준비운동을 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가 되는 시간을 가졌다.

사전접수 78명으로 시작한 경기는 현장접수까지 합해 약 150여 명이 넘는 선수들이 참가해 경기장 안은 성황을 이뤘다.

전국 각지에서 참가한 단체는 충남 서천장애인복지관, 전주 장애인복지관, 김제 장애인복지관, 부안 장애인복지관, 무주 장애인종합복지관, 익산 장애인복지관, 둥근마음 재활원, 정신보건센터, 삼정원에서 참여했다.

경기장은 직접 만든 손핏켓을 흔들며 자신이 속한 단체를 응원하고 장애를 잊고 작은 공에 강한 스매시를 시도하는 몸짓은 아마추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의 파워를 뿜어냈다.

이날 탁구대회에서 남성부 TT 3~5 체급에서는 진희요 씨, TT 6~7 체급은 황호현 씨, TT 8~10 체급은 송성찬 씨, TT 11 체급은 이효식 씨가 1위를 차지했다.

여성부 TT 3~10 체급에서는 조계춘 씨, TT 11 체급은 최경순 씨가 수상했으며, 통합복식은 서종철, 유종진 씨가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또한 자원 봉사자들의 손길도 느낄 수 있었다. 많은 장애인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익산라이온스의 여성 클럽 '청란'과 이리공업고등학교의 자원봉사 클럽 '인터렉트'에서 학생들이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전윤주 익산시장애인복지관 관장은 “장애인 생활체육발전을 위한 사업으로 생활체육교실운영을 비롯하여 매년 장애인탁구대회와 볼링대회를 개최하고 있다”며 “앞으로 전국적인 익산 뿐 아니라 전국적인 탁구대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여 보다 성숙된 대회 개최를 약속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