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과 전주지역을 연계한 관광 상품 개발을 위해 아시아태평양도시관광진흥기구(TPO) 회원도시 및 단체, 서울ㆍ부산 여행업 관계자들이 익산을 찾았다.

지난 4일(목) 함라 돌담길, 웅포, 미륵사지, 보석박물관 등을 돌아보고 저녁 6시 20분경에 알리앙스웨딩홀에 도착한 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익산ㆍ전주 백제문화권 공동관광세미나를 가졌다.

이번 세미나는 TPO공동홍보사업의 일환으로 익산과 전주를 연계하는 관광인프라 체험과 관광상품개발을 통해 TPO 국내회원간 지역관광개발 전략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는 장이 됐다.

관광을 마친 이들은 익산과 전주의 관광 인프라 및 지원책에 대해 질문했고 담당공무원들은 답변하는 등 많은 대화가 오고갔다.

부산에서 올라 온 로얄항공여행사 박연옥 대표는 "함라 돌담길을 걷다보니 복잡한 도시를 벗어나 조용하게 산책할 수 있는 코스로 최적"이라며 "이곳을 정비하고 한옥마을로 구성한다면 좋은 관광상품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부산 중앙고속 박민수 대표이사는 "보석박물관에서 감명받았다"는 말과 더불어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박대표는 "익산은 숙박과 음식점이 매우 부족한 것 같다"며 "예를들어 수학여행단이 묵을 수 있는 숙박시설과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식당이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한 "익산에서 열리는 4대 축제는 오늘 와서야 알았다"며 "이는 각 여행사에 자치단체가 홍보물을 비롯 행사가 열리기 전에 팸투어를 통해 알렸다면 여행사들은 새로운 관광상품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데 이를 활용하지 못하는 게 아쉽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여행업계 한 대표는 "익산이라는 도시 하나로는 솔직히 관광의 매력은 없는 것 같다"며 "전주와 연계한 상품을 좀 더 개발하면 훌륭한 상품이 될 것이다"라고 밝혀 익산시의 노력이 더욱 요구되기도 했다.

5일(금)에는 오전까지 익산의 백제문화권 문화관광지를 견학한 뒤, 오후에는 전주 비빔밥 체험과 한옥마을 답사를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친다.

한편 아태지역 유일의 도시관광진흥기구인 TPO는 도시간 네트워크 구축과 관광관련 기관단체와의 상호협력을 통해 회원도시들의 관광산업 활성화를 촉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