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토) 오후 2시. 익산 영등시립도서관에서 '열린시민 교양강좌'를 통해 수강했던 수강생들이 익히고 배운 작품을 선보였다.

이날 작품발표회에 참가자의 학부모와 친구 등 약 200여 명의 시민들이 함께한 자리에 강하나(전 금강방송 아나운서, 웃음운동치료심리치료사 회원)씨의 사회로 시작됐다.

처음 포문을 연 공연은 기타반으로 나이드신 어르신을 비롯 주부, 직장인들로 구성된 이들은 '라라라'외 2곡을 선보였고 문예창작반에서 시낭송을 배우고 있는 류준식, 김애경 씨는 자신들이 직접 쓴 시를 영상과 함께 낭송하기도 했다.

바이올린반에서 배우고 있는 수강생들은 초등학생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계층이 한데 어우려져 아름다운 하모니를 연주했고 어린이들로 구성된 동화구연반과 미술반에서는 동화속 이야기를 노래와 율동 그리고 상황극을 통해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동화구연과 손유희를 배우고 있는 학부모들은 직접 아이들 앞에서 선보였고 영어스토리 송을 통해 어린이들은 깜찍한 율동과 함께 영어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나이드신 어르신들은 '시골쥐, 서울쥐'라는 이야기를 인형극으로 구성해 동화구연을 펼쳐보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어린이들이 '토끼야 용궁가자'라는 제목의 연극을 통해 '자연을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는 메세지를 전하면서 이날의 모든 발표회를 마쳤다.

김경희 관장은 "이제 도서관이 책만 보고 대출하는 것을 탈피해 시민들이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공간이 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영등시립도서관은 익산시민들이 책과 가까이 할 수 있도록 개방한 가운데 문화적 감성을 키울 수 있도록 '열린시민 교양강좌'를 개설해 누구나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익산은 영등도서관과 마동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료열람실은 오전 9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자유열람실은 오전 7시부터 저녁 11시까지 명절을 제외한 모든 날에는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