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익산 송백정에서 '제3회 익산시장기 전국 남녀궁도대회'가 전국 1천여 남녀 무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단체전과 노년부 및 남녀 개인전 경기가 마지막날인 15일 저녁 11시 무렵에 마칠 수 있었다.

지난 3월 14일부터 제주도 백록정 전국대회를 시작으로 전국의 각 정에서 66회의 대회가 개최됐고 이번 익산대회 끝으로 금년도의 모든 대회는 마쳤다.

한편, 궁도는 우리나라 전통 무예의 하나로 활은 원래 무기로 사용되었다. 그뒤 총의 출현으로 인해 무기로서의 역할은 사라지고 대중 스포츠로서 널리 보급되고 있다.

우리나라 궁시의 역사는 매우 오래됐다. 함경북도 경흥·성진·회령 등지와 경상북도 경주에서 타제철촉이 발견된 것으로 보아 활은 고대부터 널리 보급된 중요한 생활수단이었음을 알 수 있다.

고구려의 호궁인 맥궁은 각궁이라고도 했는데 222년(산상왕 26)부터 사용했다. 신라에서는 558년(진흥왕 19)에 내마 신득이 포궁을 제작했으며, 백제에서는 이 기술을 받아들여 더욱 발전시켰다.

삼국의 활 만드는 기술은 점차 고도로 발달되었으며 화살도 다양화됐으나 지금은 연락습사용의 각궁만이 전할 뿐이다.

화살 5발이 1순이며 초·중·종 3순(15발)으로 경기를 하되, 사대에 7명이 함께 서서 차례로 1발씩 발사한다.

첫 순을 초순, 둘째 순을 중순, 셋째 순을 종순이라 하며 1순(5발)을 모두 관중시키면 몰기라 한다. 대회 주최측의 결정에 따라 3순 또는 5순으로 경기할 수 있으며, 단체전을 토너먼트로 실시할 수도 있다.

□ 대회결과 □

단체전
1위 : 신안 용항정, 김희석*최문록*송하철*김경하*김송현
2위 : 진도 창덕정, 유광식*이기효*김희래*음영만*천율곡
3위 : 안산 반월정, 황시열*김선호*이용선*김복수*이재일

개인전 노년부
1위 : 광주 관덕정 김동식 14중
2위 : 시흥 시흥정 홍검표 13중, 수원 연무정 유경상 13중
3위 : 파주 광무정 서상택 12중, 고향 비호정 김병수 12중, 의왕 왕곡정 임덕호 12중

남자부
1위 : 괴산 사호정 연득희 15중
2위 : 수원체육회 남성택 14중 * 성남시청 김연수 14중
3위 : 전북체육회 장춘기 14중 * 안성 반월정 이재일 14중 * 의령 홍의정 구영식 14중

여자부
1위 : 천안 천안정 송은정 15중
2위 : 대전 대동정 석금순 12중 * 천안 천안정 최윤미 13중
3위 : 파주 임월정 조옥희 12중 * 제천 의림정 손미희 11중 * 대전 대동정 김길순 11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