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월) 오후 7시부터 익산 청소년수련관 3층 강당에서 (사)장애인 사랑하는 모임(이하 장사모)이 주최한 '제4회 송년ㆍ후원의 밤'이 100여 명의 후원자와 회원 그리고 어린이들과 함께했다.

먼저 허대중 씨의 사회로 시작한 1부에서는 송흥준(산성교회 담임교역자)목사와 산성교회에서 운영하는 '산성오케스트라'단원들이 함께해 기독교식 예배로 시작했다.

송목사의 소혜정 사모가 직접 피아노 연주와 함께 이날 행사를 위해 특송을 불렀으며 송목사는 '참 부자'라는 제목으로 진정한 부자는 베풀 줄 아는 자가 진정한 부자라는 메세지를 전달했다.

이어 장사모 최기천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회원 373명의 축복의 날이며 저희 단체를 위해 수고 하신 모든 분과 여러 기관들이 사랑의 열매를 맺는 날이다"며 "장사모는 다른 기관과 차별된 조건에도 오직 장애친구 교육을 위해 무상교육실을 운영하는 등 직업재활(기본급 82만원 지급)과 장애인 인권보호 및 직업 알선에 주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내빈소개인데 정치인인 한 명도 초청되지 않은 가운데 모든 자리에 참석한 회원 및 후원자들 모두를 호명하며 소개하는 아름다운 광경도 목격됐다.

저녁식사를 통해 서로 대화하며 친교를 나눈 뒤, 장애인과 비장애인 어린이들이 한 무대에 올라 합창과 율동을 선보였고 임선화 가족 자녀들이 리코더를 연주하는 등 화려하지는 않지만 특별한 공연이 펼쳐졌다.

또한 낭산에 있는 땅 5280평방미터(약 1600여 평)와 황토 2만 톤을 기증해 장애인 직업재활을 위해 황토 벽돌공장을 설립하는데 공헌한 박재현 회원을 이사로 임명했다.

그리고 사랑의 장학회 고승일 회장은 장학금을 마련해 학생들에게 장학증서와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이날의 행사는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