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시민여러분!

근면과 부를 상징하는 소띠 해 기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먼저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고 소원 성취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돌아보면 지난해 역시 우리시는 새만금과 환황해권을 선도하는 교통․물류․주거 중심도시로서 ‘50만 도시 익산 건설’기반을 구축했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식품, 기계부품, LED, 신재생에너지 등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시대를 열어 나가게 되었습니다.

시민 여러분이 성원해주신 덕분에 1조원 규모의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유치하고 외국인 부품소재 전용공단이 삼기낭산 익산지방산업단지에 지정되었습니다.

국가공모사업인 함열소도읍육성사업, 방사선영상기술센터, 과학교육원 등을 유치하고 KTX 익산역사 건설 시공사 확정, 평화지구주거환경개선사업과 배산택지개발사업 추진 등으로 권역별 지역균형발전은 물론 살기 좋은 주거도시로서 매력을 더해가고 있습니다.

넥솔론이 준공되고 동양물산기업 익산공장이 착공했습니다. 얀마농기코리아, 서일캐스팅 등 87개 기업에 1,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순조롭게 추진해 가고 있습니다.

국내․외 어려운 경제 상황은 좋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시정의 각 분야에서 질과 양적인 면에서 큰 성과를 거뒀습니다.

시민 여러분과 공직자 모두‘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가졌던 한 해였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룩한 성공에 자만하거나 나타하지 않으며 새해에도 시민 모두 함께 익산의 미래를 바꾸는 새로운 이야기를 써내려가야만 합니다. 우리 익산의 품격을 업그레이드 시켜나가야 합니다.

시민 여러분!

그래서 올해 우리시 목표를 ‘업그레이드 2009’로 정했습니다. 그리고 여성친화도시를 중심으로 경제 살리기, 건강도시, 교육도시, 녹색청정도시를 중점시책으로 정해 시민 여러분의 삶의 질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키고 지속 가능한 익산 발전을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첫째, 여성친화적인 도시를 만들어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행복한 익산을 만들겠습니다. 여성에 대한 배려는 지역 경쟁력을 배가시키는 숨은 힘이 될 것입니다.

여성이 일상에서 겪는 불편과 불안 등을 해소하고, 여성 친화적인 생활과 문화·근로·교육환경을 구축하는 데에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여성 일자리 갖기 지원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한편 공공기관과 시설을 중심으로 여성우선주차장을 설치하고 공원 내에는 여성전용화장실을 조성하는 등 생활 속의 배려에 마음을 모으겠습니다.

여성의 경제 참여를 위해 탄력 근무제를 적용하고 가장 큰 걸림돌인 자녀 보육 문제를 적극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미래의 성장을 선도할 기업을 유치하고 산업단지를 조성하여 지역경제 살리기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KTX 익산역세권을 개발하고 광역교통체계를 개선하여 기업하기 좋은 교통물류도시로서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식품산업의 육성 기반을 조성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신재생에너지와 광전소재 및 IT 부품산업 육성을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시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만들어가겠습니다.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올해부터 2015년까지 7년간 총 1조원의 사업비를 투자하여 익산왕궁에 식품전문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국내․외 식품기업, 연구소, 관련 기업체를 집적화하여 네덜란드 푸드 밸리를 능가하는 세계 5대 식품클러스터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삼기낭산 익산지방산업단지를 내년 12월 중에 완공해 부품소재 기업을 대상으로 분양 및 입주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종합의료과학산업 단지와 금마농공단지 조성을 상반기에 착공하여 고용창출과 지역 경제의 뿌리를 튼튼히 하겠습니다.

귀금속보석산업클러스터구축 사업은 내년 7월까지 보석전시판매센터를 완공하겠습니다. 그리고 연말까지 보석가공단지를 완공하여 보석가공, 판매, 관광을 연계하여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보석도시로서 우뚝 서겠습니다.

향토기업을 살리기 위해 시민운동을 전개하고 노․사․정의 신뢰기반과 중소업체 전문인력 수급체계를 구축하여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고 마음 놓고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친환경 농산물 생산기반을 조성하고 고구마와 서동마를 이용한 가공식품을 개발하고 농특산물공동브랜드화사업을 통해 농촌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셋째, 시민 삶의 질을 향상하는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한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가족건강걷기대회, 금연 및 절주, 손씻기 등을 건강한 생활습관화를 통해 시민들의 건강을 증진하고 나아가 WHO 건강도시에 가입하도록 하겠습니다.

중앙체육공원 리모델링, 수도산 체육공원과 축구공원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하여 보다 많은 시민들이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어렵게 살고 있는 장애인, 노인, 저소득층을 위한 노인장기요양보험, 맞춤형 방문의료서비스, 공공보건시설 현대화 등 복지시책을 강화하는 한편 사회참여를 확대하여 더불어 사는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겠습니다.

넷째, 평생학습과 책 읽는 도시 분위기 조성으로 내일의 희망을 만들어가겠습니다.

북스타트운동, 시민대학운영 등으로 영유아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평생학습을 지원하겠습니다.

익산사랑장학재단 기금 조성, 원어민교사 배치, 학교무료급식 및 친환경 농산물 보급 등으로 지역인재양성을 위한 교육투자를 아끼지 않겠습니다.

올해 모현도서관을 본격적으로 추진 할 것이며 2013년까지 100개의 작은 도서관을 추가로 조성하여 책 읽는 익산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다섯째, 푸른 숲 살아 숨쉬고 물이 흐르는 녹색청정도시 익산을 만들어가겠습니다.

푸른 숲과 하천을 가꾸고 친환경적인 에너지, 교통, 하수관리 등을 통해 자연친화적인 푸른 익산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도시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 환경친화적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깨끗하고 품격 높은 도시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이 밖에도 마한백제고도의 역사문화적 정체성을 찾고 문화예술을 통한 시민 삶의 질 향상에 힘쓰겠습니다.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지 등 익산백제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한편 우리시를 비롯한 6개 시군과 함께 금강권 백제문화권 체험벨트를 조성하여 관광산업을 상생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시립예술단의 찾아가는 예술공연, 상설공연 및 기획공연 등을 확대하고 복합문화센터 건립을 순조롭게 진행하여 시민들의 문화예술향유권을 증진시켜 나가겠습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과 공무원여러분!

올해 국내․외 경제상황이 쉽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모두 함께하였기에 대규모 국가공모사업을 많이 유치해 ‘50만 도시 익산 건설’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우리 시민 모두의 열망과 화합으로 익산이 새로워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함께 익산의 내일의 희망을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함께 익산의 숨은 힘을 느꼈습니다.

이제 우리 시민 모두는 그 무엇이든지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자신감과 도전정신으로 각자 맡은 바 일에서 익산의 미래를 바꾸는 새로운 이야기를 써내려갑시다.

지난해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성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올해도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