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는 지난 19일 전북도청 야외광장에서 전북지역 국화재배 농업인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국화 '백마'와 '신명' 품종의 일본 수출을 축하하는 수출 다짐행사를 가졌다.

이번에 수출되는 국화ㆍ백마ㆍ품종은 농촌진흥청에서 2004년 개발한 깨끗한 순백색의 스탠다드 국화로 가운데 부분이 녹색을 띠고 있어 일본의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국산 품종이다.

이 품종은 2007년부터 재배를 시작해 일본시장에 시범 수출한 결과, 일본 소비자들의 호응이 좋으며 2007년 10월 동경국제꽃박람회(IFEX)에서는 일본 수입업체로부터 연간 500만$ 수출협약이라는 성과를 얻었다.

특히 화훼 수출업체인 (주) 로즈피아의 정화영 대표는 "백마 품종의 경우 꽃이 오래 동안 시들지 않고 일본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색상을 갖고 있어 체계적인 생산 체계만 준비된다면 꾸준한 수출이 가능한 품종이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도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신명’ 품종은 선명한 노란색을 띠는 스프레이 국화로 일본에서 높은 선호도가 기대되는 품종으로 국화 수출 농업인들로부터 큰 기대를 받고 있는 품종이다.

이날의 행사에 참여한 농업인들은 전북국화연구회 회원들로서 2007년 6월에 창립된 이후 ꡐ싱싱한 국화 꽃의 생생한 향기를 소비자에게 전달하자ꡑ라는 구호아래 우리나라 최초의 국화 공동브랜드인 『전북생생명품국화』상표권을 출원하고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10 여년 동안 스프레이 국화를 재배해온 국화연구회원은 "우리 전북 국화 수출단지의 농업인들은 올해 국산 국화 300만본 이상을 수출하여 20억 원의 수출금액을 기대하고 있으며, 일본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최고 품질의 제품만을 수출하여 일본 시장에서 우리 국화를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겠다"는 열정을 나타냈다.

국화수출 다짐행사에 참석한 김완주 도지사는 축사에서 “전북지역 국화 재배농업인들의 수출에 대한 열정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하고 “앞으로 전북지역 국화 및 화훼산업 발전을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하고 2009년 전라북도의 국화 수출목표액인 20억원을 꼭 달성하도록 노력해 달라”고 행사한 참여한 200여 명의 농업인들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이 행사에 참석한 김완주 지사를 비롯하여 농촌진흥청 관계자들과 국화 재배농업인들이 올해 처음 수출되는 국화를 수출용 컨테이너에 실어 환송해주는 다채로운 행사가 곁들여져 많은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