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재배의 성패(成敗)를 가름하는 올바른 예정지 선정은 인삼 생육에 가장 적합한 토양조건을 만들어 주는 물리성 개선이 무엇 보다 중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인삼은 한번 심으면 수확 할 때까지 4-6년간 한 장소에서 생육되기 때문에 인삼을 심기 전 토양조건이 중요하며 알맞는 지형으로는 곡간지, 저 구릉지, 선상지, 산록경사지등이 가장 좋고, 인삼 재배지의 최적 경사는 토양배수가 양호한 2-7% 일 때 가장 좋다.

▲ 빨간인삼

경사가 30%이상 인 곳은 표토의 유실에 따른 양분 용탈이 심하고, 농기계작업이 어려우며 관리가 불편하기 때문에 예정지로서는 부적합하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인삼 재배지의 이랑방향은 아침햇살을 많이 받고 오후의 뜨거운 햇빛을 적게 받는 북향이나 북동향이 좋으며, 남향과 남서향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고 토양은 토심이 50cm이상 깊을수록 좋고 봄철 건조기에 가뭄을 타지 않고 여름 장마철에는 배수가 잘되어 과습 피해를 받지 않는 점질이 약간 많은 양토 또는 식양토가 가장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삼 생육적온은 15～22℃이고 재배지의 기후조건으로 30℃ 이상에서 고온장해가 나타나므로 여름철 고온기에 바람이 잘 통하는 서늘한 곳이 좋으며 예정지의 적합한 앞 작물은 화본과 작물인 옥수수, 수단그라스, 호밀 등과 콩과작물 및 고구마 재배지가 좋다.

다비성작물인 배추, 무, 고추, 마늘, 파, 양파 등을 장기간 재배한 곳은 화학비료 과다 사용으로 질소와 인산성분이 토양 내 많이 함유하고 있어 생리장해가 발생하기 쉽고 병해충 및 잔류성 농약의 오염가능성이 크므로 가급적 지양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인삼재배 예정지 관리는 토양의 물리성을 개선하기 위하여 1-2년 휴한기간 동안 관리를 권장 하나 보통 1년간 예정지 관리를 한다. 그러나 다비성 작물 재배지나 척박한 개간지 및 성토지등 토양조건이 다소 미흡한 포장은 2년간 관리하는 것이 안전하다.

한편 도농업기술원은 인삼재배예정지 관리시 중요한 것은 예정지 관리 전과 예정지 관리 후 반듯이 시군 농업기술센터나 농업기술원에 토양을 분석 의뢰하여 토양 화학성을 사전에 진단 한 후 인삼재배기준토양에 맞게 관리를 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