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익산시 영등동에 설립준비사무소를 열고 미디어교육을 시작한 익산 공공영상미디어센터가 2009년 개관을 앞두고 지난 미디어교육 사업들을 정리해 ‘2008년 미디어교육 사례집’을 발간했다.

사례집에는 교육사진과 교육에 참여했던 교사, 참여자들의 소감 에세이 그리고 교육 결과물에 대한 소개글이 담겨져 있다.

이번 발간을 통해 익산 주민들이 미디어 교육 및 센터를 좀 더 이해하고, 주민들의 미디어교육 관심과 동기를 이끌어 내는데 안내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례집에 소개된 교육은, 아이들에게는 카메라와 미디어를 만나게 하고, 주부들에게는 삶 속의 미디어를, 젊은이들에게는 자신을 표현하는 법을 미디어에서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는 평가다.

특히, 천천초등학교와 성당초등학교 다문화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미디어교육 ‘미디어로 세상을 펼쳐라’ 에서는 이주여성의 엄마를 둔 자신과 자신을 바라보는 지역사회의 시선들을 토대로 아이들의 생각을 비디오와 카메라에 담는 과정을 함께했다.

아이들은 자신들의 주변상황과 마을이야기를 3개월간에 걸쳐 기획하고 편집해서 만들며, 평가도 스스로 하는 과정을 통해 변화되고 성장했다.

보조강사 박선미씨는 “단순히 영상에 관련한 여러 가지 기술과 효과를 알려주는 교육일 것이라 생각했었다. 그런데 직접 만들고 표현하는 커리큘럼을 통해서 내가 교직경험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아이들의 변화에 놀라움과 즐거움을 경험했다”고 자신의 생각을 이번 사례집에 기술했다.

이외에도 11월에 열린 미디어캠프에서는 KBS 이강택PD와 다큐멘터리 감독들이 함께해 전북지역 젊은이들에게 영상컨텐츠를 기획, 제작하고 촬영, 편집한 후 상영회까지 직접 참여하게끔 캠프를 기획했다. 취업고민과 사회생활에 지친 이들에게 미디어를 통한 자신들의 생각을 능동적으로 표현하며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이와 같이 지난해 미디어센터는 익산지역민들과 만나 지역과 미디어와 나의 변화를 꽤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연구했다. 그리고 2009년에도 익산지역민들에게 맞는 미디어교육을 연구, 계획하고 있다.

미디어교육 및 사례집 배포 문의는 (063)833-0676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