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간 한결같이 지역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노인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리경로당(회장 나창순)은 23일 오전 올해 고교졸업생 중 대학진학예정인 국정근(19 모현동)외 4명에게 1인당 50만원씩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나창순 이리경로당 회장은 “큰 금액은 아니지만 대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자기계발을 하는데 요긴하게 썼으면 한다”며 “대학에 가서도 지역을 빛내는데 힘써주기를 당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리경로당은 지난 1988년부터 21년간 경로당회원회비를 조금씩 모아 매년 5개 고등학교에서 각 1명씩 추천받아 장학금을 전달해오며 지역사랑을 실천해왔다.

나 회장은 “익산시의 미래를 밝혀줄 지역의 후배들의 양성을 위해 경로당 회원들이 힘이 닿는 데까지 도울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