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 올해 생일에도 지역인재를 위한 장학금을 기탁해 지역사회에 감동을 주는 시민이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남중동에 사는 정경숙씨(55)씨. 지난 19일 생일을 맞은 정씨는 익산사랑장학재단(이사장 김삼룡) 사무국을 방문해 100만 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정씨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생일맞이 장학금을 기탁하고 싶다는 뜻을 가족들에게 전하자 이에 공감한 가족들이 생일선물을 돈으로 주었다”며 “큰 금액은 아니지만 지역인재육성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학재단 관계자는 “생일 때마다 지역인재들에게 아름다운 선물을 보내준 정씨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 소중한 선물은 인재들의 미래를 위해 잘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씨는 작년 생일에 장학금 150만 원을 기탁했었다. 이런 정씨의 기탁은 익산사랑 설립 후 첫 기부로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한편 익산사랑장학재단에는 정씨와 같이 훈훈한 나눔을 실천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영산복지관 장애우들은 재활훈련 수익금 일부 27만원을 1월에 기탁하고 3월 15만원을 각각 기탁했다. 망성면 이장협의 회원이 50만원, 관내 어린이집 교사 14명이 51만원을 기탁해 지역인재를 키우는데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