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출신 시조시인이자 국문학자인 가람 이병기 선생을 기리기 위한 ‘제1회 가람마을 사람들과 함께하는 가람 시조문학제’가 오는 11일 여산면 가람생가 일원에서 개최된다.

가람기념사업회(회장 김제현)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당일 여산 남초등학교에서 시조대회 참가 접수를 받아 초․중․고, 대학 및 일반부 시조 백일장이 오후 6시까지 열린다.

또 오전 가람 생가 앞에서는 가람선생의 수제자인 최승범 전 전북대 교수가 가람 선생님을 회고하고 이지엽 시조시인이 ‘현대시조의 현주소와 나아갈 방향’이란 주제로 설명회를 개최한다.

특히 생가 주변에서는 참가자들이 볏짚공예, 윷놀이, 떡매치기, 딸기밭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농촌 체험을 할 수 있다.

시조문학제 시상은 대학․일반부 장원은 교과부 장관상과 상금 200만원이 수여되며 초․중․고등부 장원에게는 전북교육감상장이 수여된다. 공로상인 우수지도교사상에는 교과부 장관상이 지도교사상에는 전북도교육감상이 각각 수여된다.

가람기념사업회 김장환 공동집행위원장은 “이번 시조문학제는 일제시대와 해방이후 조선어 연구와 현대시조에 큰 업적을 남긴 가람 선생을 다시 되돌아볼 수 있는 자리가 되고 가람선생이 태어나고 작품 활동을 했던 여산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