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예술법인 전북교향악단(대표 이경호)은 김유정 원작소설 '봄ㆍ봄'을 각색한 코믹오페라 [봄ㆍ봄]을 오는 18일과 19일 이틀간에 걸쳐 익산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전라북도가 시행하는 무대공연작품 제작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무대에 오르게 되는 것으로 공연작이 고교 교과서에도 실린 매우 잘 알려진 문학작품이며 코믹하게 연출된 작품이란 점에서 학생들뿐 아니라 오페라가 생소한 일반인들의 관심까지도 끌고 있다.

전북교향악단 김현식 사무국장은 "이번 공연과 관련해서 오페라는 서양의 공연양식이지만 이 그릇에 우리의 이야기를 담아내면 외국인들에게 우리의 문화를 온전히 전달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매체가 된다"며 "앞으로도 전라북도 전문예술법인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라도 우리의 훌륭한 문학작품들을 오페라 양식에 담아내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공연을 잘 감상하기 위해서는 공연을 보기 전에 단편소설<봄봄>을 한번 읽어 본다면 훨씬 더 재미있는 관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의 출연진은 얼마 전까지 외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다 귀국한 바리톤 박영길, 바리톤 오동국, 소프라노 문영지, 메조소프라노 조미진씨 등과 오랜 유학생활을 마치고 현재 국내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 박 신, 소프라노 오현정, 테너 윤범식씨 등의 성악가들로 구성되어 매우 수준 높은 공연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왼쪽부터 연출을 맡은 이도현 작은소동 대표와 총감독 및 지휘자인 이경호 예원예술대 교수

금번 코믹오페라「봄ㆍ봄」의 반주는 전문예술법인 전북교향악단이 맡게 되고 예술 총감독 겸 지휘에는 이경호 예원예술대 교수가, 연출은 극단 작은소동 대표인 이도현씨가 맡았다.

이 공연은 18일(토) 오후 4시와 7시로 2회, 19일(일)에는 오후 5시 1회로 총 3회이며 S석은 3만원, A석은 2만원 그리고 B석(2층)은 1만원으로 예매(예매처 - 대한서림, 영등동 백화점약국, 파리바게트 모현점과 영등점)하고 있다.(공연문의 063-836-0569)

<공연내용>

마름인 오영감은 딸만 셋인데, 농사를 위해서 데릴사위를 들여 농사를 시키고, 딸들을 시집보내왔다.

줄째인 순이는 5년째 데릴사위를 들여 농사를 짓고 있는데, 셋째딸은 너무 어려 머리가 모자라는 둘째인 길보를 더 부리기로 한다.

그런데, 새봄이 되면서 길보가 장가를 보내달라고 조르고, 오영감과 길보간에 갈등이 생기게 되는데……

<출연진>

▶ 예술총감독 겸 지휘 / 이경호

▶ 연출 / 이도현

▶ 순이 역 / 문영지, 오현정

▶ 길보 역 / 윤범식

▶ 오영감 역 / 박영길, 오동국

▶ 안성댁 역 / 박 신, 조미진

▶ 뭉치 역/ 윤종규

▶ 끝순이 역/ 김은경

<공연개요>

○ 연주일시 : 1회 4월 18일(토) 오후 4시

2회 4월 18일(토) 오후 7시

3회 4월 19일(일) 오후 5시

○ 장소 : 익산 솜리문화예술회관

○ 주최․주관 : 전문예술법인 전북교향악단

○ 후원 : 전라북도

○ 입장료 : S석-3만원, A석-2만원, B석(2층)-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