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1일. 중앙동주민센터(동사무소) 앞에 80여 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마련한 바 있는 가운데 다음달부터 이곳에 주차한 차량에 한해서 중앙동 일대를 자전거로 쇼핑할 수 있도록 자전거와 유모차 등을 배치해 무료로 대여한다.

중앙주차장에서 중앙동으로 가기에는 조금 멀기에(?) 이곳에 주차하지 않고 중앙동으로 진입하는 가운데 주차를 하다보니 차없는거리를 무색케하고 있다.

또한 주차단속 카메라가 있다고 하지만 이 또한 유명무실할 뿐만 아니라 단속하는 공무원들이 시민들에게 여러가지 시달리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본지가 우연하게 주차단속 공무원과 시민이 다툼하는 장면을 촬영했기에 다음주에 기사 올릴 예정)

이렇게 유명무실해지는 가운데 중앙동상가번영회는 주차장을 이용하는 운전자에게 자전거를 대여해 주고 또한 아이가 있을 경우 자전거 뒤에 달고 갈 수 있는 유모차도 대여가 가능하다.

특히 중앙동 상가를 이용해 주차권을 받으면 최대 1시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30분 이내는 무료인 점을 감안한다면 자전거 쇼핑을 하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마음놓고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해결해야 할 숙제도 많다.

비나 눈이 오거나 바람이 불어 쌀쌀한 날씨에는 이용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과 차량의 편리성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운전자가 자전거를 이용할 지는 미지수다.

또한 잠시 정차한 후 물건을 구입하기에는 너무나 번잡하다는 인식과 아울러 업주들이 어느정도 협조하느냐에 달려있다.

이와 더불어 현재 일방통행으로 되어 있는 중앙동 거리에 차량을 전면 통행금지를 시켜야만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기에 정착시키기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시민들의 성숙된 주차문화를 가져야 하는 것과 업주들도 정착될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하고 새로운 대안을 내놔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노력도 보여줘야 할 것이다.

물론 어려움도 따르고 힘들 수도 있다. 하지만 이를 잘 활용만 하면 새로운 거리문화 뿐만 아니라 웰빙쇼핑과 더불어 조용하고 아늑한 거리 조성으로 오히려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다는 반전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 무게를 두고 싶다.

한편, 중앙매일시장이 패션특화시장으로 변모하면서 아케이드가 설치되어 있는 가운데 주로 식품을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는 창인시장(이리여고 사거리부터 중앙매일시장 입구까지)도 아케이드 공사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식품특화시장(가칭)으로 변모할 태세를 갖추고 있어 기대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