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월) 오후 2시. 익산 솜리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제14회 익산시민의 날을 맞아 5개의 시민장과 읍.면.동에서 추천받은 모범시민상을 수여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익산이 낳은 국문학자인 가람 이병기 선생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가람시조문학상'도 수여했다.

이날 전라북도 김완주 지사를 비롯 이한수 익산시장, 조배숙, 이춘석 국회의원, 김병곤, 김연근, 김상철(이하 도의원)과 시의원 등 약 500여 명의 시민들이 함께했다.

국민의례를 끝내고 정광윤 익산교육청 교육장이 시민헌장을 낭독했고 이어 지난달 23일에 총 후보자 18명 중 5명 중 문화장, 체육장, 산업장, 봉사장, 효열장으로 각각 익산시민의 장으로 선정해 이날 시상했다.

그리고 읍.면.동에서 추천받은 시민 중에 모범시민을 선정해 시상했고 가람 이병기 선생을 기리는 가람시조문학상도 같이 시상한 후, 이한수 시장, 김완주 도시자, 김병옥 익산시의회 의장, 조배숙, 이춘석 의원 등이 차례로 나와 환영사 및 축사를 했다.

이어 시립합창단의 축하공연과 익산시민의 노래를 부르며 행사를 마쳤다.

이한수 익산시장은 "오늘 수상한 모든 분들께 축하의 말을 전한다"고 말한 뒤, "지난 3년간 익산에서 일어난 크고 작은 일에 익산시민들이 똘똘 뭉쳐서 잘 해결했다"고 회고했다.

또 "(시민들에게) 당부하는데 자부심이 있는 국가, 지역은 영원히 발전할 수 있다"며 "우리 익산은 왕도의 후예로써 자부심이 있는 도시이기에 오늘 익산시민의 날 행사를 통해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는 말로 맺었다.

김완주 전라북도지사는 "익산은 비젼이 뚜렷한 지역이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뒤, "미륵사지에서 해방이후 최대의 문화사건으로 사리장엄이 발견되는 경사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익산은 전라북도 아니 호남에서 가장 강력한 번영하는 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비젼을 이루기 위해서는 익산시민들이 화합하고 단합해서 꼭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화장으로 선정된 문태현 씨는 지역 국악 발굴과 정리 후진양성에 앞장서 1994년 익산국악원장으로 취임해 15년간 재임하면서 국악 꿈나무 육성을 위해 판소리 등 5개 분과를 개설 체계적으로 연주수업을 하여 많은 후진 양성에 노력한 점에 점수를 받았고 2004년 11월 24일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세계예술교류협회 주관으로 시행하는 세계문화예술 판소리 고법부문에서 영광의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체육장 수상자로 선정된 김종수 씨는 생활체육 동호인의 친목 도모 및 종목별 발전방향 연구와 동호인 저변확대(41개 종목 연합회 구성)를 통해 2004년 전라북도시사기 생활체육대회 성공 개최와 2006년 전라북도시사기 생활체육대회 조직위원장으로 일을 하면서 성공적인 대회를 이끌었던 점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산업장 수상자로 선정된 김인상 씨는 현) 태령개발 주식회사 대표로 신기술개발 및 대외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회사특유의 조장기술 보유하며 생산성 향상 및 품질향상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다.

봉사장을 받은 경석대 씨는 봉사와 선행으로 더불어 사는 공동체 조성에 기여하였으며 불우시설 및 소외계층돕기 실천과 소년소녀 장학금 전달과 소외 불우시설, 불우이웃 등 성금품 전달 등의 봉사를 실천하고 있으며 거리에서 사망한 무연고 노숙자 7명에 대한 장례지원하고 노숙자가 정착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자신의 집에서 무료주거 제공 및 구두닦이 기술지도로 자립도움을 주며 자율방범 활동으로 주민안전과 범죄예방에 기여하고 있다.

효열장을 받은 정남선 씨는 어려운 가정을 화목으로 이룬 효의 표본으로 몸이 불편한 조모님(83세)과 치매로 고생하는 시조모님의 대소변과 목욕 등 위생에 최선을 다함으로 일가친척 및 주위 사람에게 효도의 표본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2년 전부터 치매로 고생하는 현재 시부모님(95세)을 위해서도 목욕 등 위생에 최선을 다하여 항상 깨끗한 몸상태를 유지하여 주위 사람의 칭찬이 자자한 며느리로 소문나기도 했다.

특히 봉사장을 받은 경석대 씨는 구두닦이를 통해 얻은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에 도움을 줬고 장애인들에게는 그 기술을 가르쳐 자립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남몰래한 선행이 많아서 그런지 꽃다발을 제일 많이 받았고 감당하지 못해 꽃다발이 떨어지자 이한수 시장이 주어주기도 하는 등 잠시나마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어 각 읍.면.동에서 추천받은 시민 중 선정해 모범시민상을 수여하고 국문학자인 이병기 선생을 기리는 제29회 가람시조문학상에는 김영재 시인으로 작품 '잡기(雜器)'는 조선의 민초들이 사용하였던 막사발에 대한 재발견으로 민족혼을 일깨워준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더러 시조의 장르적 한계로 지적 받아왔던 작위적 가치관과 보신적 감정표현, 자연에 대한 단순서정을 역사적 성찰이라는 소재의 확장으로 극복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공감대를 높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첫번째로 신설된 가람시조문학상 신인상에는 정용국 시인으로 만들어진 정 시인의 작품 폐광(廢鑛)은 신인이 갖추어야 할 덕목인 패기와 실험정신에서 높이 평가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