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싸고, 버리는데 천재인 먹싸버천 가족은 오늘도 아무 곳에나 쓰레기를 버리며 즐거워한다. 쓰레기를 아무 곳에나 버리는 것이 좋은 일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남들은 다 쉽게 버리는데 굳이 불편하게 자기들만 쓰레기를 분리수거 하고 쓰레기통에 버려야한다는 것이 영 내키지 않는다.

오늘은 쓰레기 산에 버릴 쓰레기가 한 짐 모인 날로 아빠와 엄마는 쓰레기 불법투기라는 가족의 원대한 목적달성을 위해 비장한 각오로 집을 나선다.

엄마, 아빠를 기다리던 먹싸버천은 마술을 부리는 왕개구리 구리구리와 꽃의 요정 꽃님이를 만나게 되는데 이들로부터 요즘 쓰레기 산에서 벌어지는 심상치 않은 사건들 (꽃들이 시들고 나비가 병들어 죽어가며 악취와 이상한 소리가 뿜어져 나오는 등)에 대해 듣게 된다는 이야기로 전개되는 저탄소 환경 아동뮤지컬이 전주 창작소극장에서 오는 22일까지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아동극전문극단 푸른숲'이 먹고 싸고 버리는데 천재인 먹싸버천이 숲속 친구들과 함께 쓰레기 마왕을 무찌르며 환경의 소중함을 깨닫고 나아가 환경지킴이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림으로서 를 통해 우리 어린이들 역시 생활 속에 환경지킴이가 되길 바라며 제작한 공연이다.

특히 개관 20주년을 맞이한 창작소극장은 한옥마을 주변에 위치한 공연장의 입지조건과 어린이들의 봄 나들이를 고려해 한옥마을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함께 소개함으로서 어린이들에게 더욱 좋은 추억이 될 수 있도록 기획한 것이다.

관람료는 5000원(20인 이상 관람시 3500원)이며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의 단체관람은 문의를 통해 예약을 해야하며 문의는 285-6111이나 282-1810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