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토) 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로 인해 덕수궁 앞 분향소를 찾아가던 부모와 5살 어린이가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동영상이 인터넷상에서 화제다.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 ‘촛불 들지 마시오’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이 동영상에는 경찰이 "촛불을 들고 이동할 수 없다"라며 사실상 '불법'으로 규정해, 이들 가족을 막아섰다.

이에 부모와 시민들은 "떼로 지나가는 것도 아니고 아이가 달랑 초 하나 들고 가는 것이 이게 불법이고 시위냐"고 따져 물었고, 경찰은 "법률적으로 설명하지 못한다"는 말로 대신했다.

계속적으로 부모와 시민들은 경찰에게 따져 물었고 계속 실랑이가 이어지자, 5살 어린이가 스스로 촛불을 끄게 됐고 결국 경찰로부터 풀려(?)났다.

격분한 한 시민은 "5살배기 아이보다 못하다"며 "양아치들도보다 못한 경찰"이라고 비난했다. 이 동영상은 본 많은 네티즌들은 자신들의 카페나 블로그로 옮기거나 덧글로 "촛불이 그리도 무섭냐" "촛불만 보면 경기를 일으키는 이명박 정부는 한심하다" "위에서 시킨다고 그대로 하는 경찰들은 이명박 머슴이냐"라며 비판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