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병원 법당(정귀원 교무)주관으로 지난 4일(목) 천주교 조해인 신부 초청 아주 특별한 법회를 가졌다.

원광대학병원 원불교 법당에서는 일년에 한번씩 이웃종교 성직자들을 초청하여 초청법회를 열고 있는데 이는 종교화합과 소통의 장 마련을 위한 것으로 그동안 기독교 임의진 목사, 불교 도법 스님을 초청하여 법회를 연 바 있다.

올해는 천주교 조해인 신부를 초청 법회가 이루어진 것은 종교이념을 벗어나 참된 진리를 추구하며 사회봉사를 통해 열린사회를 만들고 서로의 울타리를 넘어 밝은 세상을 만드는데 협력하고 함께하자는 뜻이 담겨져 있다.

조해인 신부 초청법회 '더불어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에서 “지난 2002년부터 3년간 캄보디아에서 생활하며 선교체험을 통해 ”많은 AIDS 환자들을 만나면서 그동안 가지고 있던 편견이 깨지는 경험을 하게 되었고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고 술회했다.

이후 귀국하여 캄보디아에서 얻은 소중한 경험은 계속 이어져 “의정부에서 이주 노동자들을 위해 상담역을 하며 현실적인 문제들을 함께 해결해 나가면서 그들이 우리와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오히려 그들 이주 노동자들의 모습을 통해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고 밝혔다.

조해인 신부는 “지금도 상담소를 찾는 이주노동자들과 인격적으로 만나 관계를 맺고 형제처럼 지내며 그들에게 좋은 것을 줄때가 더 기쁘고 행복하다”며 “날로 각박해져 가는 세상을 벗어나 우리가 좀 더 관심을 갖고 그들과 더불어 함께하는 속에서 사람 사는 세상의 훈훈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