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양, 크기, 원근, 눈높이의 정도에 따라 눈에 감지되어지는 것들에 대한 작가의 직관력을 따라 표현되고 관람자의 시각 또는 시점에 전이되어 이해나 정서적 공감대가 형성된다.

일반적으로 예술활동에 종사하는 사람은 건강이나 형평이 곤란한 경우가 많고 이들은 작품에 대한 열정으로 목적의식이 강하다거나 뭔가를 해소하는 일이 있다고 보기에 행복지수나 생명력이 뒤지는 경우가 별로 없다고 한다.

즉, 예술가는 심리적이다거나 정신적인 면에서 '자기치유'를 할 수 있는 활동을 통해 삶의 질을 적절히 소화해내는 점을 지니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간생활의 시각언어는 요람이라 말할 수 있는 태반에서 무덤까지 청각, 미각, 촉각, 후각등 오감과 연계한 문화활동은 가장 삶의 기본적인 요소가 되고 그 또한 아름다운 것이고 아름다운 것은 영원한 것이 되므로 적절한 즐거움, 안락, 행복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문학, 음악, 그림으로 말하는 이들에게 그들의 메시지를 탐미해 보는 시간은 우리를 살찌우고 모두를 유익하게 한다고 말할 수 있다.

그래서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익산 제일산부인과(익산시 남중동) 지하 1층에 있는 현대갤러리(관장 박현대)에서 지역작가를 비롯 전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미술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제일산부인과 홍성각 원장은 "지역민들에게 문화적 갈증을 해소시켜주기 위해 본 병원 지하 1층에 갤러리를 마련했고 올해로 벌써 7년째를 맞이하고 있다"며 "금번 전시작품들이 지역미술 활성화와 우리사회, 이 시대에 맑은 소통과 밝은 희망으로 보여지고 이어지길 희망하며 많은 관람을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갤러리 박현대 관장은 "홍성각 원장이 자신의 건물 지하를 전시회장으로 마련해 준 것에 대해 늘 감사한다"면서 "이번 전시회는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18명의 작가들을 섭외해 전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 장르나 내용에 얽매이지 않는 '시각언어의 모색'을 위한 다소의 표현도구들을 비치해 관람객들이 전하고픈 낙서나 문자, 삽화나 기호등 시각적 언어의 형식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 감상과 치유를 공유해 보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