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수입개방에 대응 우리농산물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농산물 가공을 통한 부가가치를 증진을 위해 우리밀과 쌀로 만드는 빵, 과자 교육을 익산에 위치한 전북 제과직업전문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다.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에서는 수입 밀가루를 이용한 음식 및 빵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1인당 연간 쌀소비량이 75.8kg으로 쌀 한가마니도 채 안되고 밀수입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은 물론 국민 건강까지 위협받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에게 쌀의 안전성과 다양한 가공법을 알려주어 우리밀과 쌀 소비 촉진을 위해 도시 소비자와 주부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교육과정은 우리밀과 쌀을 이용한 제과, 제빵 교육으로 웰빙추세에 맞게 쑥과 고구마를 이용한 카스테라, 찐빵등 주부들이 가정에서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제품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븐 없이도 쌀가루를 이용하여 피자나 찹쌀 도너츠, 지짐이 등을 직접 실습을 통해 배울 수 있다.

전북제과직업전문학교 김판식 교장은 "찹쌀 영양빵이나 쌀찐빵은 기존에 막걸리를 이용해 발효시키는 방법보다 간편하게 생 이스트를 사용 기호도를 높였다"며 "주재료가 밀가루가 아닌 쌀가루여서 식사대용으로도 손색없고 쌀이 수입밀보다 알레르기를 덜 일으키고 소화가 훨씬 잘 되어 자라나는 신세대들에게도 쿠키나 빵 등으로 다양하게 변신시킨 쌀의 맛을 인식시켜 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을 이수한 양해남 씨는 “손놀림이 더뎌 원하는 대로 만들어지지 않을 때는 속이 상했지만 내 손으로 무언가를 직접 만들어낼 수 있어 무척 행복하고 만든 제품을 가족들에게 선보이고 칭찬 받을때는 참 뿌듯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김판식 교장은 "가르치는 데 어려움도 있지만 최선을 다해 제품을 만드는 교육생들의 모습을 보면 정말 행복하고 더 많은 것을 해주고 싶다"면서 "정부에서 더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도농업기술원은 농산물 개방화 시대를 맞아 우리밀이나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가공품 생산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