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희망연대(대표 김정필)의 창립 이후 5년의 역사가 책으로 출간됐다. '슈퍼맨과 콜센터 - 익산희망연대와 꿈이 자라는 시민운동'이라는 책 제목으로 서울 희망제작소가 매년 지역만들기의 새로운 실험과 도전, 경험과 사례 등을 모아 책으로 묶어내는 <지역희망찾기 연구공모사업>을 유한킴벌리가 후원하고 있다.

희망연대는 2008년 <지역희망찾기 연구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출간의 기회를 갖게 되었으며 이번 책은 ‘희망제작소 지역희망찾기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총서 18번째 책이다.

2008년 4월에 공모작이 당선된 이후 김정필 대표, 이진홍 사무국장, 임형택 사회창안팀장이 지은이로 참여하여 자료를 수집한 뒤 원고를 쓰고, 교정작업, 퇴고과정을 거쳐 지난 2009년 5월 20일 초판인쇄에 들어가 6월초 책이 출간됐다.

흔히 한국의 시민단체를 "시민 없는 시민단체"라고 비판한다. 이번 책은 학생운동 출신 시민운동가들이 의기투합한 익산희망연대가 인구 30만 명인 지방의 소도시 익산에 뿌리내린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익산 시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무거운 짐을 덜어주는 익산 희망연대 사람들은 긍정적 시민운동, 꿈이 자라는 시민운동을 모색하고 있다.

독립성과 자율성을 바탕으로‘시민의 바다’에서 보석을 건지기 위해 고군분투한 5년의 기록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이 책의 저자들은 평범하게 일하고 살아가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생생하게 살아 있는 정책과제들을 뽑아내려고 했다.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시민운동은 시민의 목소리가 바탕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다양하고 차별화된 회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익산희망연대와 앞으로 더욱 활성화 될 미래의 시민단체를 만나볼 수 있다.

대표저자인 희망연대 김정필 대표는 “책이 출간되기까지 가장 고마운 사람은 희망연대 회원과 익산시민들이다”고 말한 뒤 “시민운동의 무대에 주인공으로 참여하여 이웃과 사회에 재능을 풀어놓고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땀과 열정을 쏟아주셨기 때문에 희망연대가 존재할 수 있었고, 책이 나올 수 있었다”며 회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익산 희망연대는 익산에만 있는 시민단체다. 따라서 익산의 문제에 집중하고 익산 사람들의 요구에 충실할 수밖에 없었다. 이 가장 기본적인 사실에서 출발해, 자원봉사를 거쳐 시민 아이디어와 지역에 기반한 사회창안의 현실화, 지역생활 시민운동으로 이어지는 희망연대의 꿈은 오늘도 계속 자라고 있다.

한편 책은 이매진출판사에서 출간했으며 시중 서점 및 인터넷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