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상 고온영향으로 복숭아심식나방 피해가 예상되어 과수 재배농가에게 복숭아심식나방의 방제를 철저히 하여주기를 당부하고 있다.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에 따르면 복숭아심식나방이 발생, 피해를 주고 있으며 주로 가해하는 사과, 배, 복숭아, 자두 등은 예찰을 철저히 하여 줄 것을 당부하면서 피해양상은 알에서 깨어난 어린벌레가 바늘로 찌른 듯한 작은 구멍을 내고 과실로 들어가 피해를 주며 즙액이 나와 이슬방울처럼 맺혔다가 시간이 지나면 말라붙어 흰가루 처럼 보인다.

일단 과육 안으로 파고 들어가서 먹는 유충은 과일 내부까지 들어가 종자부를 먹고 피해를 받은 과실은 전혀 먹을 수 없게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복숭아심식나방 성충의 몸색깔은 암갈색이며, 앞 가장자리에 구름모양의 혹갈색 무늬와 중앙보다 약간 아래에 광택이 나는 삼각형 무늬가 있으며 몸길이는 7 - 8mm이고, 날개를 편 길이는 12 - 20mm이다.

피해는 제 1회 성충은 빠른 것은 6월 상순에서, 늦은 것은 8월 상순까지 발생하며 금년에는 예년에 비해 복숭아심식나방의 발생이 빨라졌고, 6월 11일에 조사한 성페로몬 트랩에 유살된 성충수도 트랩당 30마리 내외로 예년에 비해 발생밀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농업기술원은 이상고온 현상으로 해충발생이 증가하여 과실의 피해가 늘어날 것을 우려하고 사과, 배 ,복숭아, 자두 등을 재배하는 농가는 과수원의 해충 발생을 주의 깊게 예찰하여 해충 방제를 잘해야 한다.

특히 복숭아 심식나방 등은 예년보다 방제시기를 10일정도 앞당겨 약제를 살포해야만 방제효과를 높일 수 있으므로 복숭아심식나방의 경우 성페로몬 트랩당 20마리 정도 잡히면 반드시 약제 방제를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