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문화관광건설위원회 배승철 의원이 전라북도 장애인휠체어 등 수리지원에 관한 조례안 발의에 앞서 지난 10일 전주시 소재 전북장애 인손수레 자립생활협회와 중증장애인지역생활지원센터 등 3개단체를 방문하여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휠체어를 타면서 어떤 불편함을 겪는지 몸소 체험하는 등 장애인들과의 만남을 통해 직접 현장의 소리를 들었다.

배승철 의원은 "기초수급대상 장애인들이 전동휠체어나 전동스쿠터 이용시 구입비만 지원되고 사후관리가 안되고 있어 고장나면 부품이 너무 비싸 무용지물이 되는 경우가 많다"며 "또한 일부 보장구는 수리조차 쉽지 않고 배터리(수명 1년 정도)가 너무 빨리 닳아 이만저만 불편한게 아니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중증장애인에게 필수품이나 마찬가지인 교체비용이 모터와 클러치는 60만원, 기어박스 59만원, 배터리가 20만원으로 대부분 소득이 없고 혼자 살고 있는 기초수급 장애인에게는 큰 부담이며 비용 부담으로 이용하지 않는 장애인이 있는 점을 알게 됐다는 것.

배승철 의원은 이에 따라 장애인휠체어 등 수리 지원의 필요성을 깊이 인식하여 장애인 관련단체 3개소를 방문하는 등 현장의 소리를 직접 담아 6월 중에 광역단체로는 전국 최초로 조례안을 입안하고 소관부서인 도 사회복지과에 의견수렴을 실시한 후, 오는 7월 7일 열리는 제262회 제1차 정례회시 조례안을 정식 발의 할 예정이다.

조례안에 따르면 도지사는 도내에 거주하는 장애인의 휠체어 및 전동스쿠터 수리비용에 대하여 예산의 범위 안에서 전부 또는 일부를 보조한다.

또한 장애인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에 해당하는 자는 수리비용의 전액을 지원하되, 연간 20만원 이내에서 지원하며, 기타 일반장애인은 수리비용의 2분의 1을 지원하되, 연간 10만원 이내에서 지원토록 하는 내용이다.

조례안이 통과되면 장애인이 이동을 위하여 사용하는 휠체어 등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함으로써 장애인들의 생활안정과 사회활동 참여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