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영등동에 사는 나영만씨와 임현숙씨는 부영3차아파트 정문과 후문 쪽에 연결된 건너편의 연결통로(가드펜스)가 불편과 함께 위험하다고 지적하며 개선되기를 요구하는 아이디어를 올렸다.

부영 3차아파트 후문 마한초등학교 쪽과 영등시민공원 놀이터 쪽의 연결통로가 가드펜스로 인해 이용자들에게 불편함이 되고 있다고 꼬집고 개선을 요청한 것이다.

결국 나영만 씨나 임현숙 씨 요구사항은 일상생활을 하는 동안 매일같이 반복되는 소소한 일들을 겪다보니 그것이 때로는 불편함이 되어 일상적인 습관으로 이어지고 사고 위험에 노출되는 빈도가 높아져 아이들과 시민들의 눈높이에서 개선되어야 한다는데 한 목소리를 냈다.

시민 나영만 씨는 “영등동 인근의 인구수가 익산 시민의 10%를 넘고 있으며 시민공원 인근의 초등학교, 유치원, 어린이집의 이용자들만 해도 수가 적지 않고 공원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주로 자전거나 가족단위의 유모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감안할 때 노출되는 위험은 적지 않은 것이죠.”라고 이야기한다.

희망연대는 이 두 시민의 아이디어를 조사, 정리하여 익산시에 제안하고 지역생활정보신문 교차로 캠페인에도 아이디어를 소개했다.

이 제안을 접한 익산시의회 손문선 의원이 관심을 가지고 조사를 진행하고, 곧바로 관련부서 공무원들과 현장에 나가 점검해 보는 열의를 보여주었다. 현장 점검자리에는 아이디어 제안자 임현숙님도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시민 임현숙 씨는 “평소 유모차, 자전거 통행에 불편을 줬던 인도로 올라가는 높은 턱도 개선되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전했는데, 바로 접수가 됐다.

그래서 이번에 교통안전펜스 개선공사를 하면서 동시에 부영 3차아파트 앞 인도와 도로를 연결하는 곳들의 보도블럭 교체를 통해 높은 턱을 낮추는 작업도 진행됐.

아이디어를 제안한 시민 임현숙 씨는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기를 좋아하고 그 속에서 가끔 아이디어도 찾아내면 횡재한 듯 한 기분이 많이 들지만 풀 곳이 없어서 언제나 아쉬웠는데 사회창안 홈페이지가 있어 너무나 좋다”며 “자신의 아이디어가 현실화되어 너무 기쁘다”고 웃음을 짓는다.

가드펜스 개선과 관련해서는 교통물류과를 비롯 2, 3개의 부서와 익산경찰서 등 몇 개의 부서, 기관과 협의가 필요한 사항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디어를 제안한 시민과 시민단체, 시의원, 공무원의 열정 덕분에 이번 아이디어는 익산시에 제안한지 7일만에 개선책이 나오고 이튿날 바로 공사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이다.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준 손문선 의원과 관련부서 공무원들의 노력이 빛을 발한 것이다.

희망연대 임형택 사회창안팀장은 "시민과 시민단체의 제안에 대해 시의원, 공무원이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주면 이렇게 신속하고 편리하게 개선될 수 있음을 새삼 느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요구에 좀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