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공사를 시작하면서 길을 내놓지 않아 좁은 도로에 큰 차들이 다니다 보니 휠체어 탄 사람 등 노인들이 이길을 사용하는데 실제 넘어져서 병원에 다니는 사람도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곳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날씨는 덥고 이렇게 분진과 먼지가 (휘날리고) 있는 이곳들의 집들은 허름하다"며 "레미콘 차량이 지나 다니면서 한 주택은 낡고 오래된 집이라서 그런지 가운데가 주저 앉아 문이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익산시 주택관리과 관계자와 전화통화를 통해 "공사 전부터 도로부터 개설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질문에 "아파트 완공 전까지 도로를 확장 개설하면 되기 때문에 법적으로 하자가 없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먼지와 소음으로 주민들이 계속 호소하고 있는데 대책을 왜 세우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대한주택공사에 끊임없이 조치를 해 줄 것을 전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그 어떠한 대책도 또한 조치도 없었다. 본 기자가 다시 한 번 질문했다. "현재 공사 현장에 나와 있는데 공사 차량들이 드나들면서 먼지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하자, "그곳에 살수차가 있을 것이다"라고 답변했다.

"살수차가 보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호수 하나만 달랑 있는 가운데 입구 앞에만 물이 뿌려지고 있다"고 말하자, "지금 당장 현장 조사를 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렇게 말 뿐인 조치로 인해 인근 주민들은 무더운 여름에 창문조차 열지 못한 채, 찜통같은 집안에 앉아 먼지, 소음과의 전쟁을 치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