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래해충으로 알려진 멸강나방 유충이 벼와 옥수수, 초지의 사료작물 등을 가해하고 있어 신속한 방제가 이루어져 한다고 밝혔다.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에서 예찰한 결과 6월 초순에 비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멸강나방의 유충이 도내 김제, 정읍, 군산, 부안 등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

벼 및 사료 작물 등을 중심으로 집중 가해하므로 벼, 옥수수, 호밀 등 화본과 작물을 중심으로 포장을 잘 살펴서 멸강나방 유충이 발견되면 즉시 적용약제(파프 유제, 델타메트린 유제 등)로 방제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특히 멸강나방은 어린 유충시기가 지나면 섭식량이 커지고 야행성으로 변하며 약제 방제가 어려우므로 신속한 방제가 요구된다고 말하고 있다.

멸강나방은 한국과 일본, 중국, 인도등지에 분포하고 있으며 조, 귀리, 옥수수 등 주로 화본과 작물을 가해하며 성충은 크기가 20mm정도로 날개를 펴면 길이가 40mm에 달하고 날개는 회갈색 또는 암회색을 띠고 유충은 크기가 45mm로 담황록색을 띠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성충은 주로 중국에서 저기압 통과일로부터 2 ~ 3일 사이에 비래하여 5월 상순에서 6월 중순에 발생, 피해를 주며 비래 성충은 꽃의 당밀을 흡즙 한 후 고엽에 산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