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수 익산시장은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전북 익산시가 경북 포항, 부산진해와 함께 지식경제부의 입지 선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난 9일 최종적으로 외국인 부품소재 전용공단 조성지로 본지정이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4월 21일. 이명박 대통령이 일본방문시 부품소재분야의 대일무역적자 해소와 부품소재산업 육성을 위하여 일본기업이 한국에 투자하여 기업활동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고 일본 부품소재 전용공단을 조성하겠다는 발표함에 따라 지식경제부가 주관하여 부품소재 전용공단 지정을 추진해 왔다.

이 과정에서 익산시와 전라북도, 그리고 익산시에 기투자 일본기업이 공조체제를 구축하여 세계적인 금융위기 상황에서 짧은 기간동안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벌여온 끝에 전용공단 본지정의 성과를 거두게 된 것.

익산시, 전북도, 한국고덴시의 긴밀한 공조로 이루어낸 성과

전국 15개지역이 부품소재 전용공단 지정유치에 뛰어들어 타지역보다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부처 설득논리를 개발하고 우리지역의 당위성을 개발해 대응했다.

그리고 지난해 9월에는 우리도를 비롯한 경북 구미‧포항, 충남 천안, 부산진해 등 5개 지역이 부품소재기업 투자유치 활동대상 지자체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계기로 부품소재 전용공단 지정에 탄력을 받게 된 익산은 제1회 산업기술 Fair에 참석 일본 부품소재기업 투자설명(‘08.10. 1), 외국 기업인의 날 참석 투자유치설명(‘08.10.30)과 2회(‘08년. 09년)에 걸친 부품소재 전용공단 기업유치 현지로드쇼에 참가하여 일본 4개 도시(토교, 오사카, 나고야, 후꾸오카)를 순회하며 일본기업 유치에 나서는 등 다각적인 기업유치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익산시장과 투자유추진단은 2009년 5월 일본 로드쇼에 참석하여 일본 현지기업을 직접 방문하여 투자유치 활동을 펼쳤고 그 결과 15개 기업으로부터 1억 3,501만불의 투자의향서를 확보하고 지경부에 전용공단 지정신청을 하여 지경부 입지선정 심사위원회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음으로써 전용공단 본지정을 받게 된 것이다.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부품소재 전용공단 지정에 이를 수 있었던 것은 익산시의 전공공단 추진에 대한 신속한 투자유치 활동의 결과다.

특히 익산지역에 기 진출한 일본기업인 한국 고덴시의 나까지마 회장이 일본 로드쇼 전기간을 동행하며 익산지역 투자 성공사례(success story)를 발표하고 일본관계기업을 대상으로 직접 투자를 독려하는 등 익산시와 전라북도, 기업간의 긴밀한 공조 노력과 정치권의 지속적인 지원의 결과라 할 수 있다.

익산부품소재 전용공단 조성 및 지원계획

부품소재 전용공단은 2007년～2011까지 익산시 삼기‧낭산면 일원에 2,794천㎡(85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익산 제3공단 내에 330천㎡(10만평)규모로 조성될 계획으로 ‘08년 12월 29일 착공식을 거쳐 ’09년 12월중에 전용공단을 우선적으로 준공하여 부품소재 기업을 대상으로 분양 및 입주를 추진할 계획이다.

부품소재 전용공단에 입주하는 기업에게는 다른 지역에서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한 인센티브가 부여됨으로써 향후 기업유치에 든든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법인세, 소득세 등 국세감면이 5년간 이뤄지며 취득세, 등록세, 재산세 등 지방세 감면은 15년간 주어진다.

부지는 50년간 무료임대(50년간 연장가능)를 비롯 외투기업 현금지원(투자금액의 5%내 , 최고 50억원), 고용 보조금 지원(1인당 월 50만원 이내, 기업당 5억원 한도), 교육훈련보조금 지원(1인당 월 50만원 이내, 기업당 5억원 한도), 지식경제부의 부품소재산업육성 펀드 1,000억원 등이 지원된다.

특히 익산시의 경우 부품소재 전용공단 조성비의 75%를 정부로부터 국비지원을 받게 된다.

외국인 부품소재 전용공단 지정의 의미 및 기대효과

부품소재 전용공단 지정으로 전용공단 조성에 필요한 사업비중 75%인 300억원이 국비로 지원됨으로써 최근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웠던 익산 제3공단 산업단지조성에 탄력을 주고, 나아가 현재 조성중인 제 3공단, 종합의료과학산단등 분양 및 기업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품소재 전용공단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15개 기업이 제시한 1억 3,501만 달러를 투자할 경우 발생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 효과 2,722억원, 부가가치유발 787억원, 고용창출 981명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15개 기업에서의 부품소재 수입대체효과는 1,321억원, 수출증가효과는 468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외에도 부품소재분야의 핵심기술이전 효과를 더하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품소재 전용공단에 투자예정 일본기업들은 광전자 및 광소재 관련업체로 익산지역에 기 진출한 일본기업인 한국 고덴시와 상호 기술협력과 관련 부품공급 등을 통하여 광소재의 일괄생산체제가 구축되게 되어 광소재 산업의 거점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호남권 부품․소재산업의 육성 거점 마련

그간 부품소재전용공단 지정과정에서 중국을 비롯한 환황해 경제권 형성에 유리한 입지적 장점과 새만금의 잠재력을 효과적으로 홍보함으로써 호남권 부품소재산업의 육성 거점으로서 익산에 대한 중앙부처 및 관계 전문가, 기업의 인식을 크게 제고하였으며 향후 운영과정에서 이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품․소재 분야에 있어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세계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일본기업을 전략적으로 유치하고 익산시 관련기업과의 기술협력사업을 추진함으로써 부품소재산업산업의 부가가치와 가격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국가적으로는 부품소재의 고질적 무역역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식경제부는 7월중 외국인투자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본지정을 받은 3개 지역을 외투지역으로 지정하고, 부지매입 등 필요한 조치를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부품소재 전용공단 조성이 선진 외국기술 유입 촉진, 수입대체(수출증가) 효과 및 다른 외국기업의 투자를 유발하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향후 지식경제부는 부품소재 전용공단에 입주의사를 밝힌 외국 부품소재기업의 조기 투자를 유도해 나가는 한편, 독일 등 부품소재 강국의 對韓 투자 분위기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지속적인 로드쇼와 투자설명회를 통해 기 접촉중인 업체에 대해서도 도, 출연기관, KOTRA, 기투자 일본기업, 관계인사 등과 공조하여 전라북도 전략산업과 연계된 기업 등을 타깃으로 추가 투자유치에도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