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논란와 뇌물사건으로 조사를 받았던 김병옥 의장에게 구속 영장을 청구할 방침으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6일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이인우 전 비서실장에게 승진인사 대가로 3천만 원을 건넨 혐의로 조사받았던 박형배 국장은 결심공판에서 3년형 구형을 선고 받았다.

또한 박형배 국장으로부터 돈을 건네 받은 혐의로 조사받았던 이 전 비서실장은 불구속 기소와 함께 17일에는 직권 면직됐다.

하지만 이 전 비서실장은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법정에서의 다툼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지난 14일 특정 업체가 아파트 조경공사 등을 수주할 수 있도록 압력을 넣고 이에 대한 대가로 수천여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병옥 의장에 대한 2차 소환조사를 벌여 구체적인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검찰은 김 의장이 익산시 고위직 인사와 함께 민간 경상보조금 집행과정 등에 개입했는지 여부와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지인에게 A업체가 아파트 조경 공사를 따낼 수 있도록 압력을 행사하고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는지 여부에 촛점을 두고 집중적인 조사를 벌였다.

통상 2차 소환 조사 후 협의점이 드러나면 구속영장을 청구하지만 현재 의회 의장으로 도주 우려가 없고 시의회정례회가 개최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영장은 정례회가 끝난 후 청구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