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지방조직의 수익성을 높이고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겠다는 의지로 17개의 지사를 10개로 통합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30일(내일) 코레일 임시이사회를 통해 확정지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승수 국무총리가 강원도 출신이라는 점이 이번 통합에서 어떻게 될 지 주목되는 가운데 정부가 코레일측에 제시한 내용에 한총리의 지역인 강원지사와 이를 명분으로 전북지사를 그대로 존치시키고 12개로 통합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노조측에서는 "12개로 통합할 것이라면 굳이 조직개편을 할 필요가 있느냐"며 "그대로 17개 지사로 놔두던지 아니면 광주지사까지 포함해 9개 지사로 통폐합하자"는 의견이 제시하며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결국 30일에 열리는 코레일 임시이사회를 통해 가부결정이 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전북지사와 강원지사는 그대로 존치시키는 것으로 무게감이 실리고 있지만 어떻게 결론이 날 지는 내일 임시이사회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북지역 국회의원과 도의원 등 정치권에서는 전북지사를 존치시켜야 한다면 기자회견 및 코레일을 방문하는 등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익산에 있는 전북지사가 전남지사와 통합이 될 경우, 호남선 전라선 장항선을 비롯 새만금으로 이어지는 철도마저 관리할 주체가 순천(전남지사)으로 가게 돼 오히려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는 상태다.

또한 익산 및 전북 발전에 역행하는 처사로 코레일측이 내놓고 있는 전북지사 통폐합은 미래를 보지 못하고 지역 발전을 무시하는 처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