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전북지사가 지난 2006년에 익산에 둥지를 틀고 전라북도의 여객 및 화물 수송을 관리해 오고 있는 가운데 3년도 안된 시점에서 다시 통폐합하려고 하는 것은 코레일측도 손실이 크다.

날로 커져가는 전라북도 열차 수송량은 전남지사나 광주지사보다 월등하게 앞서고 있다는 것이 통계적으로 이미 언론을 통해 알려져 있는 상태로 전북지사가 생기므로써 오히려 수익면에서 늘어났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장항선이 익산역까지 연결되고 지금은 호남선에 KTX가 전라선에도 곧 운행할 체제로 환승체제는 대한민국 어디에도 없는 동서남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다.

앞으로 2015년이면 KTX가 익산에서 서울까지 1시간 여 거리로 좁혀지는 가운데 여객수송 인원은 물론 새만금이 완공되면 물동량마저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를 통해 익산은 물론 전북의 경제발전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다시 통폐합하려고 하는 것은 지역발전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 될 뿐만 아니라 코레일측에서도 오히려 손실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통폐합 문제는 솔직히 정치적으로 해결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경제적 측면을 고려하지 않은 정치적 논리가 얼마나 위험한 지는 누구보다도 더 잘 알 것이다.

그리고 모든 지사는 광역시에 있어야 하는 것과 특히 호남권의 지사는 전북이 아닌 전남이어야 한다는 논리는 구시대적인 발상으로 앞으로 발전 가능성에 더욱 무게를 두고 이를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꼭 통폐합이 필요하다면 전남과 광주를 하나로 묶는 것이 더욱 현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익산을 비롯 전북의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이를 관리해야 할 전북지사는 필수다. 관리팀은 물론 영업팀이 전북지사와 함께 있어야 관광객 유치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수도 있고 여행상품을 개발하는데 용이하기 때문이다.

만약 전남지사와 통폐합되어 전북지사의 모든 인력이 전남으로 간다면, 전북 관광 상품을 개발하는데 한계에 이를 뿐만 아니라 신속성 및 대처능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전라북도는 많은 관광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익산도 역시 관광 상품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때에 꼭 통폐합을 해야하는 지 아니 물을 수 없다.

결국 지역발전에 저해되는 요소가 사실상 한 두 가지가 아니겠지만 관광 상품만 보더라도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 지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철도공사는 지역발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교통수단에 하나라는 점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된다. 인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수익성을 높히는 것도 좋다. 그러나 이에 앞서 그 지역발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 지를 먼저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철도공사는 공기업으로써의 무게감이 더 실리고 있는 상태인데 이는 철도공사 사장을 정부에서 임명하는 것을 봐도 그렇다. 그러므로 공기업의 목적은 지역 및 균형발전이라는 토대를 실현시켜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