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4일(화) 오전 11시. 전주 창작소극장에서 어린이를 위한 아동극 '고양이 탱고와 골골에너지 발전소'라는 공연이 있었다.

이날 공연은 익산시민뉴스 지원으로 익산 크레듀 어린이집 6~7세 어린이 70여 명이 관람했고 어린이들은 율동을 배우고 배우들의 연기에 반응하면서 즐겁게 관람했다.

공연의 내용을 보면, 연두와 고양이 탱고는 둘도 없는 친구이다. 어느 날 공원으로 산책을 간 이 들은 이웃집의 김박사를 만나게 된다.

즐거운 이야기 중 탱고의 ‘골골~’거리는 소리를 들은 김박사는 엄청난 에너지를 감지하며 세상의 모든 고양이를 잡아 에너지발전소를 만들려는 계획을 세운다. 고양이들에게 위기가 닥쳤음을 알아챈 탱고는 연두와 함께 고양이 구출작전을 개시하는데...

“행복을 만들어 낼 수도 있나요?”

고양이가 기분 좋을 때 내는 골골 소리를 무한 가능한 에너지, 이른바 행복에너지로 만들 수 있다면 어떨까? 고양이가 행복해서 내는 소리를 고양이가 원하지 않아도, 행복하지 않아도 내도록 한다면...

내가 원해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남이 요구한 행복이라면 그게 과연 행복일까... 이 공연을 통해 우리어린이들이 행복에 관해 나의 행복, 동물친구들의 행복, 더 넓게는 우리가 살면서 필요한 에너지를 어떻게 하면 자연에 피해를 주지 않고 모두 행복하게 쓸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공연으로 기획됐다.

한편 아동극전문극단 '푸른숲'은 1986년에 설립한 아동극 전문공연 집단으로서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아동극 제작, 공연 및 문화적으로 소외된 도서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찾아가는 공연 등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