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분홍색 안개꽃 ‘드림핑크’가 품질을 인정 받아 농가재배를 통한 시장출하로 소득향상과 더불어 국내 화훼산업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에 따르면 ‘드림핑크’는 지난 2008년 신품종보호 출원한 것으로 2005년 종자를 뿌려 4년간의 각고의 노력 끝에 육성하게 되었으며 기존의 백색 안개꽃과는 전혀 다른 분홍색 겹꽃으로 더위에 견디는 힘이 강하여 고온기에도 꽃대길이가 길고 꽃줄기가 강하며 흰가루병에 강한 특성을 갖고 있다.

또한 우리원에서는 육성한 신품종들을 농가에 조기 확대보급하기 위하여 5농가 3,000㎡ 실증재배로 화훼시장에 절화를 직접 출하하여 ‘드림핑크’에 대한 시장성 및 기호도를 조사한 결과 농수산물유통 공사 화훼공판장 경매사 및 중도매인은 ‘화색과 화형이 밝고 부드러우며, 화서가 가지런하여 가지분리가 용이하고 절화수명이 길 것 같다’고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경매 당일 최고시세를 받아 15년을 넘게 화훼도매점을 운영해 온 안태영씨와 꽃꽂이 회원들도 "소화가 밝고 화형이 둥글고 예쁘며, 줄기분리가 용이하고 소화가 마르더라도 고유의 화색을 유지하기 때문에 기호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드림핑크’를 직접 재배하는 박종대 농가는 ‘분홍 겹꽃으로 여름철에도 키가 크고 엉키지 않아 절화 수확작업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흰가루병에 강하여 병 방제 노력비도 줄일 수 있어 소득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실증재배 현장 평가회에 참석한 다른 농가들도 비슷한 의견이었으며 ‘드림핑크’ 재배를 위하여 묘 보급을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안개꽃은 다른 꽃을 돋보이게 하는 배경화로 이용되는 약방의 감초 같은 매우 유용한 꽃으로 안개꽃 소비 패턴 변화와 소비자들의 기호도 다변화에 따른 다양한 화색과 형태의 꽃이 필요함에 따라 외국에서 육성된 품종들이 수입되어 로열티(300원/주 이상)와 종묘비 증가(기존품종에 비해 4배 상승)로 재배농가에 커다란 부담이 되고 있다.

안개초 육종 목표를 절화수명이 길고 화색이 밝고 겹꽃이며, 일시개화성이 우수하고 분지각이 작고 화경이 단단해야 하고. 특히 신세대를 겨냥하여 기존품종과 차별화되고 용도에 맞는 다양한 품종육성을 육성 할 계획이다.

여기에 발맞추어 도농업기술원은 "항상 소비자와 생산자의 의견을 청취 육종방향에 반영하고, 기존에 육성된 품종의 문제점을 보완하여 기호도가 높은 품종들을 육성, 화훼 소비시장의 변화에 대응하며, 육성된 품종에 대해서는 농가에 신속히 보급하여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토록 할 방침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