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남부 평야지를 중심으로 벼흰잎마름병 발생이 크게 우려되므로 유숙기까지 병발생을 억제해야 안정적인 수량 확보가 가능하다고 밝히면서 병 발생이 시작된 지역과 상습발생지에서는 예방을 서둘러 줄 것을 당부했다.

최근 3년간 벼흰잎마름병 발생은 29,485ha(2006) 10,175(2007) 19,605ha(2008)가 발병되어 쌀 수량과 품질을 크게 저하시켜 벼 재배 농가에 큰 피해를 준 바 있다.

벼흰잎마름병이 출수기 이전에 발생하면 광합성 작용이 방해를 받아 낟알이 충실하게 여물지 않기 때문에 30% 정도의 수량뿐만 아니라 미질도 크게 떨어트리게 된다.

그러나 유숙기 이후에 발생하면 이러한 영향이 적어 수량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따라서 예방위주로 전문약제 살포를 통하여 병 발생을 늦추는 것도 중요한 방제 방법이다.

벼흰잎마름병은 한번 발생하면 치료가 어려운 병으로 올해는 예년보다 긴 장마기간과 일부지방에 집중강우로 침수된 논이 많아 병의 발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병을 일으키는 세균은 주로 농수로와 논의 물속에 존재하며 조건이 맞으면 급속하게 증가하여 피해를 주기때문에 깨끗한 물을 사용하여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농촌진흥청 간척지농업과 김시주 과장은 "금년 벼흰잎마름병 발생지역은 전북 (김제, 익산, 정읍), 전남 (장흥, 순천), 경남(하동, 김해) 등 남부 평야지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신속한 방제가 필요하며, 병이 발생하기 전에 방제하는 것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말했다.